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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단상] 쉼없는 외국인 순매수 이유는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6-01 20:47:30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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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후 변동성이 작아진 주식시장의 흐름이 개인투자자의 증시 이탈(펀드 환매 등)로 이어진 상황에서 수급의 주도권은 외국인이 쥐고 있다. 지난달 중순 이후에도 외국인의 매수에 의해 증시는 상승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 최근 13거래일간 외국인은 2조7000억 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하루 평균 약 2100억 원 규모의 순매수에 해당한다. 향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인지와 관련, 외국인 매수의 성격과 배경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6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이다. 최근 유로존의 디플레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유로·달러 환율 흐름도 6월 부양 기대를 반영하며 ECB회의 이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둘째, 이머징 마켓의 강세이다. 3월 말 이후 글로벌 유동성이 선별적으로 이머징 마켓으로 유입되면서 일부 이머징 국가의 랠리가 전개되고 있다. 정치적 개혁과 경기회복 기대로 인도 증시가 랠리를 이끌고 있고,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증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셋째, 삼성그룹 지배 구조 이슈와 관련한 배당성향 증가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 친화적 정책 가능성이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건강 악화 소식 이후 대기업의 지배 구조 개선 기대도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한 요인 중 하나로 판단된다. 넷째, 1분기 어닝시즌의 종료와 하반기 경기 회복 가시화에 따른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이다. 실적이 부진했던 업종 대표주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 가시화에 따라 기업 이익에 대한 신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와 관련, 강도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당분간 지속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반도체 TV 등을 중심으로 업황 호전을 이어가고 있는 IT 분야와 하반기 신차 모멘텀이 기대되는 자동차 및 부품, 그리고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화장품, 건자재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남헌식 현대증권 해운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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