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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단상] '중국바라기'해야 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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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4-06-29 20:22:30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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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내 증시는 보합권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급격히 약화했고, 연기금을 제외한 기관들도 간헐적으로 매수할 뿐 눈치를 보는 형국이다. 이는 크게 3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불안한 중국증시이다. 기술적으로 중국증시는 수렴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이는 급락 또는 급등의 의미를 내포한다. 중국 경기 둔화는 몇 년간 지속된 이슈이며 올해 월가에서 꼽은 최대 이슈 중 하나다.

중국 정부는 공급심화 업종인 철강 화학 조선 태양광 등을 구조조정하고 내수중심의 경제를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경제 성장률은 두 자리에서 매년 0.5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다시 두 자리 수로 복귀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결국 장기간의 완만한 하락세는 필연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야 한다. 투자자들이 선행해야 할 것은 중국 GDP 성장률의 하방경직선을 가늠해보는 것이다.

둘째, 외국인의 한국경제에 대한 시각이다. 중국 경제 지표가 좋게 발표되면 국내 증시는 단기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파트너이고 많은 제품이 중국에서 경쟁하고 있다. 중국 경기를 기준으로 한국 경제를 전망하는 외국인의 편견 아닌 편견이 한국증시 고유의 상승동력을 가로막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외국인들은 한국만 좋게 봤다기보다는 중국·인도·대만 등 이머징 마켓 전체를 바스킷으로 매수했다.

셋째, 펀드환매물량이다. 지난해부터 외국인 매수에도 증시는 시원하게 2000선을 돌파하지 못했다. 대만증시는 한국과 유사한 경제구조로 외국인 매수의 수혜를 보며 고점을 경신해왔지만 한국은 안타깝게 펀드환매가 번번이 발목을 잡아왔다. 펀드환매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외국인 매수가 들어와야 한다.

한국 증시의 방향은 외국인 매매가 결정한다. 외국인 매수는 이머징 마켓, 특히 중국증시 전망에 큰 영향을 받고 펀드환매가 부수적으로 증시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답은 간단하다. 중국증시를 항상 모니터하고 글로벌 이머징펀드 자금흐름을 추적하며 국내 증시 상승을 점쳐보자.

김주영 현대증권 동래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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