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수·수출 등 대부분 부정적
기준금리 인하를 포함한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국내 기업의 다음 달 경기전망이 역대 4월 기준으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4월 종합경기 전망치가 97.5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3월 전망치(103.7)보다 6.2포인트 낮은 수치다. 특히 역대 4월 전망치와 비교하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86.7)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BSI가 기준치(100) 아래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전경련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지난 12일)와 10조 원 규모의 추가부양책 발표(20일) 등 긍정적 전망 요인이 있었지만 저물가 지속과 소비심리 하락, 생산·투자·소비·수출 감소가 경기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투자(100.4)를 제외한 내수(98.5) 수출(98.3) 자금사정(97.9) 고용(97.0) 채산성(99.4)등 모든 부문이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전경련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각 기업이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월 종합경기 실적치는 101.5를 기록하며 애초 전망치(103.7)와 부합했다.
◇ 연도별 BSI 전망치 현황 |
2009년 |
86.7 |
2013년 |
101.5 |
2010년 |
111.2 |
2014년 |
99.5 |
2011년 |
99.3 |
2015년 |
97.5 |
2012년 |
9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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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4월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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