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박금융 발전 이구동성
- 운임지수 개발·보증 확대
금융도시부산포럼 토론회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은 조선·해양 등 '지역특화형' 금융산업을 발전시켜야 부산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금융위원회 인사는 해양금융 발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해운거래소가 이르면 올 하반기 출범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박영준 부사장은 "금융기관 이전 등을 완료한 부산이 2단계 계획을 설정하지 않으면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 등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며 "해양이나 선박, 수산 등과 관련한 금융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 최용호 산업금융과장 역시 선박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과장은 설립 작업이 지지부진한 해운거래소를 거론한 뒤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추진단을 만들어 올 하반기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중"이라며 "해운거래소의 시황정보뿐 아니라 운임지수까지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박 및 해양보증과 관련해서는 "올해 2000억 원 정도가 나갈 것"이라며 "캠코 역시 1조 원 규모의 선박보증을 계획 중"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의 대표적 금융 인프라인 파생상품시장의 '수년간 부진'에 대해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거래소 이용국 파생상품연구센터장은 "통합거래소가 부산에 설립된 2005년 당시 파생상품시장 순위는 세계 1위였지만 지금은 11위로 떨어지는 등 '풍전등화'인 상황"이라며 "하지만 금융 공기업들이 연계해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머리를 맞대면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아이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대 조성렬 명예교수는 "거래소 지분의 90%를 서울에 있는 증권사가 갖고 있다"며 "이 구조를 해결하지 않는 한 부산의 파생상품 관련 산업은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