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해양수산부 주최로 열린 'IMO 사무총장 당선 축하 리셉션'에 참석한 임기택 당선인 등 내빈들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이용우 기자

'IMO 사무총장 진출을 국내 조선·해운산업 부흥의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해양수산부는 9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의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기준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 외교부, 국민안전처, 해군본부, IMO사무총장선출지원협의회, 해양수산 업·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임 당선인을 축하했다. 주한 외교관들도 대거 참석해 임 당선인이 선거공약처럼 회원국과 '함께하는 항해'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를 기원했다.

앞서 부산시도 지난 7일 낮 12시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한국선급, 한국선주협회, 부산항도선사회와 함께 IMO 사무총장 당선 축하 리셉션을 열었다. 축하행사에서는 주문도 쏟아졌다. 한국선주협회는 "우리 해양산업계가 앞으로 국제규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IMO 정책을 주도해 국제해사 선진국, 해양강국으로 나가자"고 제안했다. 부산항발전협의회는 "부산이 해운, 조선 중심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잡도록 국제 해양기구 유치를 포함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