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곽동원 부산도시공사 사장 "창출된 수익 재투자 통해 자립기반 조성"

부산 공공기관장에게 듣는다

  • 김용호 기자 kyh73@kookje.co.kr
  •  |   입력 : 2015-07-22 19:06:31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사진=서순용 기자 seosy@kookje.co.kr
- 공사 창립후 첫 기업인 출신
-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안착 평가
-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접근 방식
- 서두르지 않고 장기적 비전 고민
- 능력위주 발탁인사로 조직 활력

곽동원(63)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1991년 공사 창립 이후 역대 사장 가운데 사상 첫 순수 민간기업인 출신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10월 곽 사장 취임 당시 지역사회에는 '우려 반, 기대 반' 분위기가 강했다.

부산시 고위직 출신 공무원이 관례처럼 차지했던 자리였기 때문에 지역사회와의 호흡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곽 사장은 부산시와 시의회, 언론 등과 소통을 강화하며 공기업 수장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곽 사장은 22일 "취임 이후 9개월이 금방 지나갔다. 그만큼 일이 많았다"면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와 공기업 특별위원회, 동부산관광단지 검찰 수사 등 눈코 뜰 새가 없었다. 최근에는 조직개편을 하느라 바빴다"고 돌아봤다. 그는 "사실 밖에서 부산도시공사를 볼 때 부정적인 인식이 좀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들어와서 보니 편견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몇몇 직원들의 일탈이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 성실하게 자기가 맡은 일을 해내고, 공적인 직무를 수행하는 자세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했다. 곽 사장은 "특히 하위직의 젊은 직원들이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것을 볼 때 흐뭇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동부산관광단지의 검찰 수사와 주차장 특혜 논란 등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그는 "무슨 일이든 순수한 마음으로, 또 적극적으로 하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공기업의 특성상 그렇지는 않았다. 수익을 추구하는 민간기업과 달리 여러 형편을 살펴야 했다. 외부의 시선과 견제도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면서 "특히 동부산관광단지 롯데쇼핑몰의 주차장 문제로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남은 임기 동안 직무를 수행하는 데 참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쇼핑몰 개장 당시 관광단지의 주차대란을 우려하는 지역사회의 걱정을 덜기 위한 조치였는데 논란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곽 사장은 앞으로 도시공사의 업무 스타일도 다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접근법도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은 땅을 매각하고 개발사업자를 선정하는데 매달렸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틀이 잡혔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 "땅만 팔려면 당장 한 달 이내에도 마무리할 수 있다. 그 만큼 달라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장기적인 비전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을 위해, 동부산관광단지의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시설이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테마파크도 마찬가지다. 그는 "테마파크 협상은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시간은 좀 더 걸릴 수 있어도 분명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단행한 도시공사 조직개편도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능력 위주의 발탁인사를 통해 조직에 활력과 긴장감을 불어넣었다는 설명이다.

곽 사장은 "취임 이후 도시공사의 자립에 대한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하고, 그 수익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재투자하는데 도시공사 역량을 집중해보자는 것이었다. 이제는 직원들이 그런 경영방침에 동의하면서 따라오고 있다"면서 "10년 장기 경영계획도 마련 중이다. 그대로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어느 정도 뼈대는 만들어 놓을 생각이다. 특히 부산시와의 관계가 어느 때보다 원만하기 때문에 시의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곽 사장은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경남고 동기 모임조차 잘 나가지 않는다"면서 "고향 부산을 위해 뭔가 해놓고 나가고 싶다는 마음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공기업을 흔히 '신의 직장'이라고 하는데 실제 와보지 그렇지 않다. 직원들의 처우 개선문제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5. 5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6. 6[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10. 10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4. 4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5. 5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6. 6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7. 7[속보]與 "'무책임한 의혹제기' 주진우, 사이버 레커로 전향하라" 직격
  8. 8이 대통령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비정상의 정상화"
  9. 9정동영 "김정은 방중, 긍정적으로 볼 여지 있어"
  10. 10北 ‘지뢰 폭발은 韓 자작극’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이사국들 회람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3. 3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4. 4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5. 5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6. 6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7. 7“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8. 8[속보]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최종 승인…2035년까지 전력 더 생산
  9. 9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오늘 재심의…승인 땐 내년 재가동
  10. 10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1. 1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2. 2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3. 3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4. 4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5. 5“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6. 6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7. 7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8. 8[속보] 내일 기온 ‘뚝’ 떨어진다…대부분 지역 한파주의보
  9. 9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0. 10강남 구룡마을 화재로 다량의 연기 발생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4. 4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5. 5[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6. 6[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7. 7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8. 8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9. 9‘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10. 10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