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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극지연구소 부산에 세우자

정부, 과학기지 倍로 확충…극지연구소 추가 설립 필요

지자체 유치전 이미 가시화…市, 쇄빙선 모항 지정 연계

관광 등 묶어 극지타운 구상

  • 오상준 정옥재 이승륜 기자
  •  |   입력 : 2015-09-01 20:22:26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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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가 북극 생태계를 조사하기 위해 북극 해빙에 정박해 있다. 국제신문DB
부산에 제2 극지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이 가시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극지연구소의 일부 극지연구와 물류 기능을 지역에 가져와 제2 극지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사)극지해양미래포럼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 제2 극지연구소는 최근 기후 변화로 주목받는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하는 동시에 남북극을 아우르며 극지활동과 극지연구를 수행하는 연구기관을 말한다. 해양수산부가 오는 2021년 취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제2 쇄빙연구선 건조사업에 맞춰 부산이 제2 쇄빙선의 모항으로 지정받는 것과 연계해 제2 극지연구소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극지해양미래포럼 운영위원회 이동화 부위원장은 1일 "제2 극지연구소는 남북극 현장 연구뿐 아니라 남극 장보고·세종과학기지, 북극 다산과학기지 등 우리나라 극지 과학기지 3곳의 인프라를 관리하고 물자를 보급하는 물류기지 기능까지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극지연구소는 현재 34명 규모의 북극환경·자원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북극항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조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지난 5월 29일 제20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오는 2030년까지 현재 3곳인 극지 과학기지를 6곳으로 확충하겠다는 내용의 '2030 해양수산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해수부의 미래비전대로 이루어진다면 현재 극지연구소 한 곳이 6곳의 과학기지를 감당하기 벅차므로 제2 극지연구소 설립을 포함한 조직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동해안 몇몇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북극 중심의 제2 극지연구소 유치를 극지연구소에 제안해 놓은 상태다.

시는 제2 극지연구소 설립과 제2 쇄빙연구선 모항 지정 및 물류창고 확보를 전제로 극지체험관·박물관, 극지훈련캠핑장, 극지전문대학원을 포함하는 극지타운을 조성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시는 극지연구와 극지교육·관광이 어우러진 극지타운이 세워지면 부산이 세계적인 극지허브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의 '부산 극지타운 조성 기본구상안'을 보면 이 사업은 3만3000~6만6000㎡ 규모의 부지가 필요하며 사업비는 부지를 제외하고 2000억 원 정도로 추산됐다. 시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부지를 확보한 뒤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해양대 남청도(기관공학부) 교수는 "제2 극지연구소 설립방안은 극지연구의 외연 확대를 통해 부산시와 극지연구소가 상생하고, 궁극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극지타운 조성 기본 구상안

위치 

부산지역 해안

규모 

3만3000~6만6000㎡

총사업비(추산) 

2000억 원(부지 별도)

포함시설 

제2 극지연구소, 쇄빙연구선 부두 및 물류창고, 극지체험관, 극지박물관, 극지훈련캠핑장,극지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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