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해적생물로만 여겨졌던 해파리가 어가의 새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서해 연안에서 서식하는 숲뿌리해파리(Rhopilema esculenta)가 최근 어촌계의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숲뿌리해파리는 우산 모양의 푸른색 생물로, 사람을 해치지 않고 식용할 수 있다. 성체 길이는 30~60㎝가량이며, 발해만 서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과거에는 6~9월 인천 강화도에 일시적으로 나타나 소규모 가공돼 향토식품으로 판매돼왔다. 2013년 이후 서해안 일대에서 어획량이 증가해 지난해 무안에서 염장 가공한 해파리 175t이 중국으로 수출됐다. 올해 강화에서 하루 10t가량이 어획돼 5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숲뿌리해파리는 고혈압 기관지염 연골재생에 탁월해 약품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지에서는 고급식품으로 인기다.
지난 1월 수과원은 여름 해적생물인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식품원료 인정(본지 지난 1월 30일 자 18면 보도)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고 팥묵 파스타 등 요리로 만드는 시연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