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장보고기지의 삼시세끼 봤더니…'빙하 팥빙수' 백미

기력 보충 위해 고기 자주 섭취, 누룩으로 막걸리도 직접 빚어

  • 오상준 기자
  •  |   입력 : 2015-11-25 20:44:29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부분 불면증·소화불량 경험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월동대원들은 생체리듬이 깨져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1년 365일 가운데 절반 이상을 해가 뜨지 않는 극야(95일)와 해가 지지 않는 백야(100일)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남극은 눈과 얼음으로 둘러싸인 신비스러운 곳으로 비치지만, 생활하는 이에게는 혹한과 어둠을 견뎌내야 하는 극한 공간임을 보여준다.

25일 본지가 최근 1년간 남극에서 생활한 장보고기지 2차 월동대의 의료담당 대원 최병석 외과 전문의에게 물었더니 기지 내 병원을 찾은 대원 중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수면제를 가장 많이 처방해줬다고 대답했다. 최 대원은 "극야 중 해를 볼 수 없어 실내에서 시계만 보고 생활하고, 백야 기간에는 종일 해가 떠 있어 밤늦게까지 활동하므로 생체리듬이 깨져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극야 기간 대원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우울증을 앓는다고 최 대원은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소화불량 등 소화기계통 질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대원은 "추우니까 에너지가 많이 소모돼 그만큼 많이 먹지만 실내에서 생활해 운동량이 부족하다 보니 소화불량에 잘 걸린다"고 전했다.

2차 월동대 조리담당 대원 이희영 요리사는 추위로 신체의 에너지 소모가 많아 저녁에 고기반찬을 자주 해주는 등 대원들의 기력을 보충하는 데 신경을 썼다. 이 대원은 "남극 특성상 1년 치 식자재 대부분이 냉동 컨테이너로 한 번에 들어와 신선한 채소를 구하기 쉽지 않지만, 흑염소 스테이크를 비롯한 다양한 보양식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콩을 불려 두부를 만들고 누룩으로 막걸리를 직접 빚었으며 팥을 삶고 빙하를 캐서 빙하 팥빙수를 만들어 먹었다"고 덧붙였다.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오상준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3. 3[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4. 4[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5. 5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6. 6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7. 7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8. 8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9. 9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10. 10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1. 1[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2. 2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3. 3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8. 8[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9. 9[속보] 軍·유엔사, DMZ 폭발현장 조사…“추가 조사 예정”
  10. 10李 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마치고 귀국…국내 현안 산적
  1. 1[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4. 4“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5. 5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6. 6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7. 7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8. 8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9. 9"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10. 10‘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5. 5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6. 6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7. 7부산항 앞바다서 60대 여성 심정지 상태로 구조
  8. 8“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DMZ 사고 관련 대통령·軍지휘부 대상 고발 잇따라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5. 5AG 펜싱 남자 에페, 일본 38-37 꺾고 단체전 결승…銀 확보
  6. 6한국 양궁…단체전 6종목 모두 4강행
  7. 7AG 한국 여자핸드볼 일본에 설욕하고 금…8년 만에 정상 탈환
  8. 8AG 펜싱 여자 사브르, 8년 만에 단체전 우승…결승서 일본 45-31 격파
  9. 9[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10. 10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