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법인세 인상' 정치권-재계 갈등 심화

전경련 '5가지 오해' 자료 내고 "기업 글로벌 경쟁력 약화" 주장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6-07-13 19:22:34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야당·시민단체 인상 추진 고삐

법인세 인상을 둘러싼 정치권과 재계의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세 정책의 정상화 등을 위한 법인세 인상 논의가 20대 국회 개원 이후 야당을 중심으로 본격화되자, 재계가 "글로벌 경제전쟁의 최일선에서 싸우는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며 정치권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3일 발표한 '법인세율 인상 주장의 5가지 오해' 자료에서 "경제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대표기업'들을 옥죄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법인세는 기업의 소득을 과세대상으로 정해 법인에게 부과하는 국세다. 현행 세율(과세표준 500억 원 이상 대기업 기준)은 22%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비율을 25%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법인세율이 소득세율(38%)보다 현격히 낮은데도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세계적인 경제침체 속에서도 2008년 이후 30대 그룹의 투자와 종업원 수는 연평균 5.2%씩 늘었다"며 "같은 기간 연평균 경제성장률과 전국 취업자 수 증가율이 각각 3.1%와 1.4%인 점을 고려할 때 주요 기업의 투자·고용 실적은 고무적이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전경련은 2009년 법인세 인하(25%→22%)로 대기업의 사내 유보금만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 "사내 유보금은 '곳간에 쌓아놓은 현금'이 아니라 설비·재고 등의 형태로 투자된 자산이어서 법인세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법인세 인하로 세입 기반이 잠식됐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20년간 법인세율 인하가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법인세수가 꾸준히 늘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전경련은 "현재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법인세 인하로 재정 건전성이 악화됐다'는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땜질식 징세(법인세 인상)로는 급증하는 복지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며 법인세를 올려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법인세 인상은 경제위기 극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더민주를 중심으로 한 야당과 시민단체 등은 법인세 인상 추진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더민주 윤호중 의원이 지난달 관련 법안을 발의한 데 이어 국회 차원의 토론회가 개최되는 등 공론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8. 8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9. 9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8. 8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9. 9“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0. 10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