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필립모리스코리아와 BAT코리아 등 외국계 담배회사들을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말보로 담배를 생산하는 필립모리스코리아와 던힐제조사인 BAT코리아의 탈세 의혹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이들이 지난해 1월부터 담뱃세가 갑당 2000원 오르면서 얻게 된 수천억 원대의 재고차익에 대해 합당한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특히 일부 담배회사가 담뱃세가 오를 거란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재작년 말부터 지난해 초 사이 매점매석 행위를 통해 과도한 재고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국세청과 별도로 행정자치부와 산하 지방자치단체들도 외국계 담배회사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정부가 국세청과 행자부, 감사원 등을 총동원해 전방위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KT&G와 필립모리스코리아, BAT코리아 등은 지난해 1월부터 담뱃세가 갑당 2000원 인상되면서 업체별로 수백억~수천억 원대의 재고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KT&G가 약 2400억 원, 필립모리스코리아가 약 1900억 원, BAT코리아가 약 240억 원, JTI코리아가 약 170억 원의 재고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산했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