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은영 유스홀딩스 회장. 국제신문DB |
국회 청문회를 통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최은영 회장은 남편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이 사망하면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한진해운은 이 시기 잘못된 경영이 발목을 잡아 부실이 장기화하면서 결국 법정관리로 이어졌다고 지적한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가 회사를 잘 이끌기 위해서는 '용인술'이 중요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은영 회장은 2009년 고 조수호 회장의 신임을 받던 금융권 출신의 김영민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김 전 사장은 해운업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한진해운을 깊은 수렁에 빠트렸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2010∼2011년 호황기에 대비하겠다는 목적으로 비싼 가격을 주고 선박을 대거 빌린 일은 최대 과실로 꼽힌다. 현재 1만3000달러 수준인 용선료를 당시 3만∼4만달러까지 지불하면서 10년 이상의 장기 용선 계약을 맺었던 것이다. 한진해운은 시황이 좋던 2010년을 제외하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각각 304억원, 5219억원, 1098억원, 41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그러나 이 기간 투자액은 9억달러, 12억달러, 8억6천만달러, 3억7천만달러로 상당했다. 투자액의 대부분은 고가의 선박 도입이나 용선과 관련된 금액이었다. 결국 이는 한진해운을 비정상적인 고비용 구조를 만들어 유동성 위기로 몰아넣는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김 전 사장은 결국 2013년 11월 실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고, 현재 부산신항만터미널 대표를 맡고 있다. 한진해운의 지주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현 유수홀딩스)를 이끌었던 조용민 전 대표도 연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을 받는다. 역시 금융권 출신인 조 전 대표는 최 회장, 김 전 사장과 함께 한진해운 관련 기업군의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면서 한진해운의 부실을 막아내지 못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