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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장 우선호가 공개범위 5→10단계로

브렉시트 등 경기 변동성 요인에 금 일평균 거래대금·값 등 급증

  • 장호정 기자
  •  |   입력 : 2016-09-13 19:29:08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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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소, 금시장 활성화 위해
- 협의 대량매매결제방법 개선
- LP 관련 수수료 면제 등 시행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우선호가 공개 범위가 10단계로 확대되고 협의대량매매 제도가 개선된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은 12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KRX금시장 활성화 방안을 시행했다. 우선 현재 5단계로 국한된 우선호가 공개범위가 10단계로 바뀐다.

■금시장 투자자 편의 확대

   

거래소는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이 유동성공급자(LP) 호가 등을 고려해 투자의사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종전에 실시간으로 진행되던 협의대량매매 결제방법을 금 경쟁매매나 다른 주식거래 등과 동일하게 하루 1번 통합해 결제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협의대량매매는 1대 1로 직접 협의를 통해 전일 종가의 ±10% 범위 내에서 1㎏ 이상 대량 거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6월부터 협의대량매매의 참여 범위를 실물사업자에서 증권사·일반투자자 등으로 확대함에 따라 증권사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금시장 유동성 공급과 관련된 LP의 거래 체결분에 대해서는 예탁결제원의 결제 수수료가 면제된다. 통상 거래 체결시 거래소에 매매거래 수수료를, 예탁결제원에 결제 수수료를 내야 한다. 거래소는 이미 LP 제도가 도입된 지난 6월29일부터 LP의 매매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LP 도입 이후 일평균 호가건수(8월 26일 기준)는 8964건으로 종전보다 10배가량 늘어났다. 최우선 매도매수호가 스프레드 비율은 0.05%로 절반 가량 축소됐다. 금선물ETF 거래대금 대비 금시장 거래대금 비율은 103.9%에서 134.3%로 늘어 금시장 유동성이 LP 도입 이후 ETF 상품을 크게 초과하는 등 양적 규모가 확대됐다.

거래소 황선구 금시장팀장은 "앞으로 실물사업자와 일반투자자 간 직접 거래, ETF·펀드 설정에 따른 실물사업자와 증권사 간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뜨거워지는 금시장

최근 국내외 경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달러자산과 함께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KRX금시장에는 주로 대형 증권사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시장의 진입요건이 높지 않아 시장이 더 활성화 할 경우 많은 증권사의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KRX금시장의 지난 1년간 일일 평균거래대금은 5억8437만 원이었으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심리가 확대된 6월 한 달 동안의 일일 평균거래대금은 14억7439만 원으로 급증했다. 일일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 더불어 금 가격도 1년 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올랐는데, 지난해 7월 1g당 4만1000원에서 4만3000원을 오가던 금 가격은 최근 5만 원을 돌파하는 등 1년 전 대비 20% 안팎으로 올랐다.

거래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지난해 7월 이후 올해 6월말까지 1년 동안 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1만2841g이었는데 6월 한 달 간 일평균 거래량은 3만456g으로 나타나 세 배에 가까운 상승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금 거래 시장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와 브렉시트 같은 대외 경기 변동성 요인에 힘입어 앞으로 점점 더 규모를 키워갈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금시장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에서 금현물거래개좌를 개설하면 된다.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들고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을 방문하면 된다. 각 증권사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 계좌 개설도 할 수 있다.

[금시장] 이미지 크게 보기 click

장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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