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롯데, 준법위 신설…5년간 40조 투자·7만 명 고용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도덕성 우선 동반성장 약속

  • 이석주 기자
  •  |   입력 : 2016-10-25 20:04:40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영 전략도 질적성장 초점

롯데그룹이 '황제 경영' 논란을 일으킨 총수 일가 중심의 정책본부 기능을 축소하는 대신 투명 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준법경영위원회'(Compliance Committee)를 신설한다. 또 앞으로 5년간 40조 원의 투자와 7만 명 고용에 나서는 한편 외형 성장 중심의 중장기 경영 전략도 사회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질적 성장' 위주로 바꾼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롯데그룹 신동빈(61) 회장은 검찰 수사가 종료된 이후 일주일 만인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6대 경영 쇄신안'을 대국민 사과문과 함께 발표했다. 회견에 앞서 신 회장은 사과의 뜻으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고, 23개 주요 계열사 대표들도 함께 고개를 숙였다. 그는 고개를 숙이면서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 수사로 다시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며 "그룹의 변화와 개혁을 이루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이 공식 회견을 통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자신의 형인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사과했던 지난해 8월 11일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신 회장은 "도덕성을 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해 준법경영위원회 설치 방침을 공식화했다. 신 회장의 직속 기구로 신설될 이 위원회는 외부 법률 전문가들이 참여해 롯데그룹의 비준법적인 요소를 찾아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반면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온 정책본부와 관련해서는 외부 기관의 진단을 받은 뒤 인원 조정과 조직 변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4개월간 진행된 검찰 수사에서 총수 일가의 비정상적 지배구조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만큼 그룹의 경영 방식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대국민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신 회장은 그룹의 경영 전략을 사회 공헌과 동반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질적 성장' 위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매출 200조 원을 달성해 아시아 톱 10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2020 플랜'은 사실상 폐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호텔롯데 상장과 순환출자 해소 작업도 재추진된다.

신 회장은 또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는 차원에서 "순환출자를 앞으로 완전히 해소하고,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30분가량 진행된 이날 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200여 명이 참석해 취재 경쟁을 벌였다. 특히 일본 기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이석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은 최선 다했다…뜨거웠던 ‘K-원팀’ 여정
  2. 2낙동강 무인도에 수상한 중계기…150억대 보이스피싱 일당이 설치(종합)
  3. 3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연내 통과? 좌동 재건축 기대감 들썩
  4. 4[속보]부산, 2030 엑스포 유치 실패
  5. 5與 ‘현역 물갈이’ 기류에도…일부 PK의원들 “난 아닐거야”
  6. 6부산연구개발특구 5곳 추가 지정, 동·서부산 2개축 성장전략 ‘탄력’
  7. 7[단독] 부산시 ‘통학로 개선 리빙랩’ 예산 80% 삭감
  8. 8'오일머니' 앞세운 사우디 월드컵 이어 엑스포까지 유치
  9. 9사립초 입학 전형에 영어면접까지? 부산교육청 감사 착수(종합)
  10. 10[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27> 경북 돼지 간바지
  1. 1與 ‘현역 물갈이’ 기류에도…일부 PK의원들 “난 아닐거야”
  2. 2“연동형 유지” vs “병립형 회귀” 선거제 개편 놓고 野는 딜레마
  3. 3민주, 이동관 위원장 등 3명 탄핵안 재발의
  4. 4尹 “종료휘슬 불 때까지 뛴 원팀…韓, 국제사회 많은 친구 얻었다”(종합)
  5. 5산은·고준위법 법안소위 안건 상정 불발
  6. 6與 ‘2+2 민생법협의체’ 제안에 “법사위부터 열어라” 野는 거부
  7. 7부산 뒤집기냐, 리야드 승리냐…외신도 뜨거운 관심(종합)
  8. 8北 “美백악관·펜타곤도 위성 촬영”…‘판문점 JSA 비무장화’ 폐기 수순
  9. 9'180표 중 145표'? '95표 대 67표'? 엑스포 최종 승자는…佛 매체도 관심
  10. 10동남권순환광역철 예타 면제 추진…사업 속도 낸다
  1. 1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연내 통과? 좌동 재건축 기대감 들썩
  2. 2부산연구개발특구 5곳 추가 지정, 동·서부산 2개축 성장전략 ‘탄력’
  3. 3정부 "부산엑스포 실패했지만 국제협력 약속 그대로 이행"
  4. 4천연잔디 골프장, 양한방협진 서비스…호텔급 실버주택 뜬다
  5. 52030 엑스포 후보 3개국 최종 PT 종료…투표 절차 시작
  6. 6한국GM·기아·포르쉐 등 제작 결함으로 리콜(시정조치)
  7. 7ESG경영 앞장 콜핑, 폐어망서 친환경 섬유 뽑아낸다
  8. 8마음은 벌써 성탄 전야…유통·호텔가 ‘X-마스 마케팅’
  9. 910월 가계대출 금리 8개월 만에 5%대
  10. 10“엔데믹 맞춤관광 대책 절실” 부산시관광협회 포럼 개최
  1. 1부산은 최선 다했다…뜨거웠던 ‘K-원팀’ 여정
  2. 2낙동강 무인도에 수상한 중계기…150억대 보이스피싱 일당이 설치(종합)
  3. 3[속보]부산, 2030 엑스포 유치 실패
  4. 4[단독] 부산시 ‘통학로 개선 리빙랩’ 예산 80% 삭감
  5. 5'오일머니' 앞세운 사우디 월드컵 이어 엑스포까지 유치
  6. 6사립초 입학 전형에 영어면접까지? 부산교육청 감사 착수(종합)
  7. 7[속보]한덕수 총리 "엑스포 유치 실패 무거운 책임"
  8. 8“무채색 같던 중년여성 삶, 나전칠기 만나 반짝반짝 빛났죠”
  9. 9‘묻지마 폭행’ 의식불명인데 피의자 불구속 檢 송치 논란(종합)
  10. 10부울경 흐리고 건조…일부 지역 퇴근 때 빙판길 주의
  1. 1손아섭 은퇴선수가 뽑은 올해 최고 선수
  2. 2살아난 허웅, KCC 연패 사슬 끊었다
  3. 3주심 PK 선언에도 “아니다” 실토…골 욕심 많은 호날두의 양심선언
  4. 4세계랭킹 15위 신지애, 파리올림픽 조준
  5. 5황소의 돌진…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6. 6불법 촬영혐의 황의조 축구대표팀 제외
  7. 7염종석 이후 31년째…롯데 신인왕 배출 내년엔 기필코!
  8. 8손캡 3골 모두 오프사이드…위기의 토트넘
  9. 9롯데의 2024년은 이미 시작됐다, 마무리캠프 현장 방문기[부산야구실록]
  10. 10류현진 30·40대 FA중 주목할 선수
우리은행
부산 is good…부산 is 극지허브
민관학연 극지협의체 필수…다국적 협업공간도 마련해야
부산 is good…부산 is 극지허브
남극협력·인적 교류 재개…“부산 극지타운 조성 돕겠다”
  • 제25회 부산마라톤대회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