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외환·금리 등과 관련된 파생상품의 위험성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장외파생상품의 총시장가치는 416억 달러(약 48조50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전인 2013년 6월 말(278억 달러)보다 138억 달러(50%) 증가한 것이다. 총시장가치는 조사시점 당시 체결된 모든 파생상품 계약을 청산하는 데 필요한 이익과 손실의 절댓값을 합한 것이다. 이 수치가 커졌다는 것은 파생상품 거래에 따른 손익 변동성이 그만큼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파생상품의 시장가치도 크게 변동한다"며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이 총시장가치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외환·장외파생상품의 총시장가치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올해 6월 말 기준 0.20%로 2013년 6월(0.13%)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