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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휘발유값 1500원대…"저유가 종말"

10일ℓ당 1505원…6주째 상승

  •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  |   입력 : 2017-01-10 19:57:59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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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은 1613원으로 훌쩍 뛰어
- OPEC 감산 후 유가 오름세 영향
- 두바이유 배럴당 50달러 돌파

부산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6주 연속 상승하면서 ℓ당 1500원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세가 반영된 것으로, 길었던 저유가 시대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고유가 시대로 접어든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부산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05원으로 지난주 1483원에 비해 22원 올랐다. 지난해 11월 넷째 주 ℓ당 1413원이던 부산 휘발유 가격은 6주 이상 연속으로 상승하며 단숨에 100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경유도 지난해 11월 넷째 주 ℓ당 1211원이던 것이 6주 이상 연속 상승하며 이달 10일 기준 1298원으로 13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10일 기준 ℓ당 1500원을 기록해 1500원대로 올라섰다. 경유는 ℓ당 1298원으로 올랐다.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0일 기준 ℓ당 1613원으로 1600원을 훌쩍 넘었다.

통계청 조사에서도 기름값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통계청은 지난달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유는 2.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휘발유와 경유 소비자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무려 41개월 만이다.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2013년 7월 1.7% 상승을 끝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마이너스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유 역시 2013년 7월 0%로 제자리걸음을 한 것을 마지막으로 휘발유와 같은 흐름을 나타냈다. 연간 기준으로 휘발유 가격은 2013년 3.2%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4.8% 떨어진 데 이어 2015년에는 무려 17.3%나 급락했다. 지난해에도 7.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유 역시 2013년 -4.4%, 2014년 -5.1%, 2015년 -20.5%, 2016년 -9.0% 등을 기록했다.

이처럼 휘발유와 경유 소비자 가격이 수년간의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 전환한 것은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9월 원유 감산에 합의하면서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멕시코 등 비 OPEC 산유국이 동참하면서 급등세를 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40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12월 2일 50달러대에 올라섰다. 이후에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 6일(현지시간) 기준 54.25달러를 나타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7.1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3.99달러까지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경유 등의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부산을 비롯한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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