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해수부와 협의 중
본지와 (사)극지해양미래포럼이 부산에 제2 극지연구소를 포함한 극지타운(조감도)을 조성(본지 지난 2015년 9월 1일 자 1면 보도)하자는 사업 구상이 마침내 결실을 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올해 9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부산 이전을 계기로 부산에 제2 극지연구소와 극지실증연구단지, 극지체험관 및 박물관, 연구 지원시설 등을 갖춘 부산 극지타운을 조성하기로 하고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북극항로의 시·종점이 될 부산에 극지 연구와 극지 교육, 극지 관광이 어우러질 극지타운이 세워지면 부산이 세계적인 극지 허브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극지타운은 부산 남구 용호만 매립지 내 하수종말처리장 부지가 유력하다. 시는 2만3000㎡의 부지에 연면적 1만8000㎡의 3개 동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721억 원, 시비(부지 비용) 906억 원 등 총 1627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2010년 매립한 이 부지는 공유수면매립법에 따라 준공 10년이 지나는 2020년 2월이면 매립 목적을 바꿀 수 있어 극지타운 조성을 할 수 있다.
이곳에 들어서는 제2 극지연구소는 인천에 있는 극지연구소의 일부 기능을 가져와 북극 중심의 극지 연구와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하는 물류 연구 등을 맡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제2 쇄빙선의 모항을 부산으로 유치하고, 현재 동삼혁신지구에 국비 1500억 원을 들여 5개 입주 연구기관의 연구조사선 16척을 접안할 수 있는 전용부두 건설 세부 계획을 해수부와 협의 중이다.
연구 조사선 전용부두는 지난해 9월 확정 고시된 제3차 전국 항만기본기획 수정계획에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현 극지연구소는 KIOST 산하기관이지만 본원과 달리 부산으로 오지 않는 만큼 부산에 제2 극지연구소를 설립해 극지 연구의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부산 극지타운이 조성되면 동삼혁신지구의 해양클러스터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흥곤 기자 hu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