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25년까지 주요 항만에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구축키로 하고, 이를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해양수산는 2020년부터 선박 배출가스에 대한 국제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 LNG 선박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사업자로는 청운대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해수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내년 4월 말까지 국내 항만의 입지, 필요시설 규모 등을 조사해 2025년까지 주요 항만에 LNG 연료공급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내놓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항 중인 LNG 선박은 1척이지만 관공선을 중심으로 LNG 선박 도입이 논의 중이고, 민간 기업의 시범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해수부는 한국가스공사에서 운영하는 인천·평택·통영항의 LNG공급기지를 활용해 초기 LNG 연료 수요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연간 약 8만 척의 외항선이입출항하는 부산항과 울산항에는 장기적으로 LNG 선박 연료공급을 위한 시설 조성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세계 2위의 컨테이너 환적항인 부산항은 LNG 연료공급 기지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아 2015년 1월 민간으로부터 투자 제의를 받았지만 입지에 따른 통항 안정성 논란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민간에서 제안한 LNG 시설 조성 입지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후 민간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해수부 박준권 항만국장은 "LNG 선박 보급 확대에 대비해 이번 연구용역 및 중장기 로드맵 수립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 우리 항만에 LNG 연료공급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ld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