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부산항발전협의회 등 부산지역 시민운동단체들은 오는 9월 부산으로 이전하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부설기관인 극지연구소도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취지에 맞게 함께 이전(본지 2017년 5월 26일 자 2면 보도)해야 한다고 30일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공공기관 이전은 특정 지역이나 기관 이기주의가 아니라 국가 정책의 큰 틀에서 결정돼야 하는데 극지연구소는 연구소를 연구원으로 독립법인화 해 인천 잔류를 영구화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극지연구의 융복합을 활성화해야 할 시점에 극지연구소를 본원인 KIOST에서 떼어내면 본원의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하지 못하고 중복 연구 등 부작용이 발생해 국가적 손실이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극지연구소는 극지의 환경변화 감시와 자원개발의 기득권 확보에 초점을 맞춘 연구기관으로 미래에 초점을 맞춰 입지가 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극지연구소가 인천 잔류를 시도할 시점인 2013년 6월 "극지연구소는 해양생태, 자원 및 북극항로와 연관된다. 지리적인 위치를 봐서도 부산 쪽이 극지연구의 센터가 되는 것이 맞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극지연구소는 처음부터 부산 이전 대상이었다. 극지연구 입지로는 접근성이 가장 좋은 부산이 최적"이라고 주장했다.
이흥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