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통신 기본료 폐지 법적근거 없어 진통

국정위·미래부 해법찾기 고심 "폐지 땐 손실액 7조3000억 추산"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7-06-11 20:00:12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통사·알뜰폰업계도 강력 반발
- 시민단체 "대통령 공약 이행을"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휴대전화 기본료 폐지' 공약이 이해 당사자 간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진통에 휩싸였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주무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가 해당 공약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아가고는 있으나, 영업적자 등을 우려하는 이동통신업체와 알뜰폰 사업자의 반발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국정기획위 이개호 경제2분과 위원장은 11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전날 상당히 진전된 안을 가져왔으나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어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 다만 기본료 폐지를 기본으로 최대한 통신비 인하 적용 대상을 넓혀 가자는 데에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10일에도 통신비 인하와 관련한 미래부의 세 번째 업무보고를 받은 뒤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이 이날 미래부와의 공감대 형성을 강조하기는 했지만 통신업계의 반발은 여전하다. 관련법상 정부는 민간 기업인 이동통신업체에 강제적으로 "기본료(월 1만1000원)를 낮추거나 없애라"고 할 법적 근거가 없다. 이 때문에 업계의 자발적 결정이 이뤄지거나 미래부가 수익보전 방안 등 '당근'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이동통신사들의 결단을 유도해야 한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과 알뜰폰업계는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강하게 맞서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모든 요금제에서 1만1000원을 인하할 경우 알뜰폰 사업자를 포함한 업계의 손실액은 7조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이들 3사의 영업이익(3조7222억 원)보다 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반면 국정기획위는 우리나라의 가계 통신비 부담액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상위권에 속하는 만큼 인하 여지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OECD의 '2013 커뮤니케이션 아웃룩'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한국의 월평균 가계 통신비 지출액은 148.39달러(16만6900원)로 34개 OECD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많았다.

시민단체에서도 "2·3·4G 기본료 모두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참여연대 등)과 "통신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정책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기본료 폐지 시 다른 명분으로 통신 요금이 올라갈 수 있다"는 의견(경실련 등)이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3. 3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4. 4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5. 5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6. 6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7. 7[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8. 8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9. 9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2. 2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3. 3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4. 4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5. 5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7. 7‘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8. 8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9. 9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3. 3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4. 4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5. 5[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6. 6홍대서 ‘마약 사탕’ 신고…경찰 확인 결과 오인신고
  7. 7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8. 8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9. 9[속보] 日여성 살해 30대 남성…성범죄 목적 가능성도 수사
  10. 10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