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한국예탁결제원은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복합개발 2단계 사업 시행위탁사인 실버스톤과 부산증권박물관(조감도) 건립을 위한 분양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증권박물관은 BIFC 복합개발사업 2단계 단지 내 상가건물 2층에 전용면적 약 2727㎡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박물관의 전체적인 전시 콘셉트 수립 및 공간 구성 계획을 위한 '부산증권박물관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이후 박물관 설계 및 시공을 거쳐 오는 2019년 10월 부산증권박물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자본주의 꽃'이라고 불리는 증권의 400년 역사를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토리텔링형·체험형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역주민에 대한 금융교육은 물론 관광, 휴식까지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탄생한다.

한국예탁결제원 이병래 사장은 "이번 계약은 부산의 명소가 될 증권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협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은 2014년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자리한 국내 유일의 증권박물관 이전 추진하고 있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