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과 달리 부산지역 소비자 심리는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부산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0으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CCSI가 109.2로 1.5포인트 반등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전국 CCSI는 지난 9월부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부산의 CCSI는 지난 7월 109.0에서 8월 106.9, 9월 106.2로 떨어진 데 이어 석 달째 내리막세를 보였다. 특히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생활형편에 대한 판단과 6개월 뒤 경기에 대한 전망에서 부산과 전국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전국의 현재생활형편지수와 향후경기전망지수는 각각 현상유지와 3포인트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부산에서는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부산의 CCSI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이 하락한 것은 취업기회전망지수(90)로 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째 떨어졌다.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나온 지난 8월 19포인트 급락했던 주택가격전망지수(107)는 이달 7포인트 급등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계의 생활형편, 수입, 소비지출 전망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출 항목별로는 내구재, 외식비, 여행비, 교양·오락·문화비, 교통·통신비 등이 나란히 1포인트씩 하락해 소비를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20일 부산지역 4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의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것을, 100 이하는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