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스템빌리지 … 2020년 착공
- 슈퍼컴퓨팅·빅데이터 센터 입주
- 자율이동체·위성센터 등 들어서
- 공공기관 등 324곳 유치 계획도
다음 달 영도구 동삼혁신도시로 이전을 마무리하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해양분야 카이스트(KAIST)로 불릴 만큼 미래형 연구·개발(R&D) 성과가 뛰어난 기관이다. 특히 해양과학 분야 기술을 기업이 상용화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연구를 하고 있고 협력업체만 102곳에 달한다.
| |  |
| 21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6층 대강당에서 제2차 해양클러스터 공동학술대회가 열렸다.
곽재훈 전문기자 kwakjh@kookje.co.kr |
부산시가 KIOST 새 청사 옆에 ‘해양과학기술 클러스터’를 조성(본지 지난 21일 자 1면 보도)하기로 한 것도 KIOST가 이론적인 연구뿐 아니라 이를 실험하고 기술을 개발할 인력을 대거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KIOST는 부산으로 이전하는 해양수산 공공기관 중 가장 큰 규모다. 본원과 부설 기관인 극지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연구직은 404명, 기술직은 167명에 달하고 총 직원은 1462명이다.
해양과학기술 클러스터의 핵심 시설인 스템(STEM)빌리지는 KIOST청사 옆 3만651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산업·연구·교육 등 3개 동으로 2020년 착공된다. 스템빌리지는 첨단 해양산업·연구시설, 해양신산업 육성, 전문 인력 양성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시와 KIOST는 스템빌리지에 우선 ‘해양과학기술 산업육성센터’를 설립해 시험분석 인증·수행, 연구시험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기술과 장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자원을 탐사하고 개발하고, 산업체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해양슈퍼컴퓨팅 센터’도 입주하고 해상기후, 항만물류, 해양안전, 수산 등 데이터 통합분석 시스템을 운영할 ‘해양빅데이터’도 주요 시설이다.
이 밖에도 ‘무인자율이동체연구센터’와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 ‘해양위성센터’ 등도 들어선다.
스템빌리지와 연계해 내년 3월 설립되는 해양과학기술 혁신센터는 공공기관 간 공동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해 역외 기업 유치, 창업 지원 등에 나선다. 인적 구성은 테크노파크 등 시 출연 기관에서 별도 조직을 신설하고 이전 공공기관의 직원을 파견하기로 했다.
프랑스 해양과학기술 클러스터인 폴 메르(Pole-Mer) 해외협력센터도 클러스터 내에 들어선다. 폴 메르는 5개의 핵심 대기업, 연구기관이 중심이 돼 380개 이상의 산업체와 3개 대학으로 구성된 프랑스 해양과학기술 실용화 클러스터다. KIOST와 폴 메르는 공동으로 해외협력센터를 설립해 입주기업의 네트워크 구축, 마케팅 지원, 해양 연구개발 실용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기술 및 업무 자문을 맡게 된다.
시는 해양과학기술 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해양분야 공공기관 관련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주요 대상 기업은 KIOST 협력업체 102곳, 국립해양조사원 협력업체 20곳, ㈔한국해양수산기업협회 회원사 202곳 등 324곳이다.
시는 우선 영도지구를 해양과학기술 기업 부지로 조성하고 기업 유치 합동 설명회, 기술·투자 사업설명회 등을 열 계획이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