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격이 글로벌 규제 영향 등으로 연중 최저가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30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당 753만 원 수준으로 24시간 전과 비교해 10%가량 하락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코인당 41만 원 수준으로 전일 대비 약 11% 급락했다. 리플,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도 줄줄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캐나다와 일본 등 글로벌 규제 움직임 등으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의 다국적 은행 뱅크오브몬트리올 금융그룹은 고객 보호 차원에서 암호화폐 거래 참여를 금지했다. 일본 암호화폐거래소인 미스터익스체인지와 도쿄게이트웨이는 영업을 중단한다. 이들은 일본 금융청(FSA)에 거래소 영업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FSA가 암호화폐거래소 여러 곳에 자발적 폐쇄를 권고함에 따라 추가 영업중단 사례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은 각종 금융 범죄에 대한 대대적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