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근혜 선고] ‘대통령 지위 이용한 강요’ 무게에 일단 안도

뇌물공여 삼성·롯데 영향은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8-04-06 20:52:02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삼성, 청탁 무죄 판단에 유리
- 총수 구속 롯데는 유·불리 모호
- 변호인단 보강하고 만반 준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와 강요죄 등을 유죄로 인정한 법원의 1심 판결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두 총수는 뇌물공여 등 혐의로 각각 대법원 상고심과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재판부가 기업의 ‘대가성 청탁’보다 박 전 대통령의 ‘지위를 이용한 강요’에 더 무게를 둔 만큼 결코 불리한 판결은 아니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삼성전자는 6일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 등의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모금과 관련해 “사회적 지위로 기업들에게 불안감을 일으켰다”고 판결한 만큼 내부적으로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애초 재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공판 결과가 이 부회장 상고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재판부가 ‘대가를 바란 삼성의 뇌물공여’와 ‘박 전 대통령의 강요’ 중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대법원에서 이 부회장의 유뮤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결국 이날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삼성 측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관련 청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행위를 박 전 대통령 강요에 의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삼성은 이전보다 다소 유리한 입장에서 상고심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 부회장도 ‘경영 승계를 위해 부정하게 돈을 줬다’는 비판에서 어느 정도 자유롭게 됐다. 이를 토대로 국내 경영 활동을 조만간 재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롯데는 상황이 긴박해졌다. 재판부가 이 부회장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과 달리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 사이에 ‘묵시적인 부정 청탁’이 있었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다만 롯데는 이날 재판부가 “롯데그룹에서 박 전 대통령 측에 명시적으로 ‘도와달라’고 청탁한 점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결한 데 주목하는 분위기다.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신 회장은 지난달 말 이광범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 등을 추가로 영입하며 ‘변호인단 보강’에 나섰다. ‘총수 무죄’를 위한 롯데의 반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5. 5‘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6. 6“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경로당 어르신·어린이집 아동들 “홀몸 어르신 고소한 전 드세요”
  9. 9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10. 10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1. 1“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2. 2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7. 7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8. 8北 외무부상 "핵보유국 지위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어"
  9. 96·3 지방선거 신규당선자 평균재산 13.5억…광역단체장 중 김상욱 50억 최다
  10. 10[뭐라노]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8. 8“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8. 8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3. 3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