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물류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24시간 운영하는 공항이 필수입니다.”
한국해양대 김율성(물류시스템공학과·사진) 교수는 15주년을 맞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이룬 성과 중 항만 항공 철도 중심의 종합물류 지역으로 방향을 잡은 부분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해 전국에 8개의 경제자유구역이 있지만 좁은 국토 내에서 자신만의 콘셉트를 잡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한 기능과 특성을 가진 경제자유구역은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경제자유구역마다 특화된 기능을 살펴보면 단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물류라는 특징을 잘 잡았다”며 “다만 물류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24시간 운영하는 공항이 필수다. 남북 화해 분위기로 북방으로 철도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이제는 공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계획대로 현재 위치에서 김해공항을 확장하든지 다른 곳에 새로 만들던지 등 공항의 위치보다는 24시간 운영 가능한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주간에는 여객 중심, 야간에는 물류 중심의 24시간 공항이 되지 않으면 결국 경제자유구역의 물류와 연계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인천공항의 경우 운영수익 중 60~65%를 차지하는 임대료를 제외하고 20~25%가 물류에서 발생한다. 그만큼 물류가 중요하다. 여객이 차지하는 부분은 5~10%로 작은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공항에 안개 등 기상여건의 이유로 착륙할 수 없을 때 내릴 수 있는 중국 말고 국내 또 다른 24시간 운영 공항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