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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앞장 롯데, 남자직원 육아휴직 2000명 돌파

배우자 출산 때 한 달 이상 의무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8-07-12 19:12:57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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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사용자 국내 전체 9% 차지
- 도입 18개월 만에 성공적 안착

육아휴직을 사용한 롯데그룹의 남성 직원 수가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1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를 도입했다.

롯데는 해당 제도 이용 현황과 육아인식 조사 결과를 12일 각각 발표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구현 등을 위해 신동빈 그룹 회장이 직접 도입한 이 제도는 배우자 출산 시 ‘1개월 이상 휴직’을 의무화한 것이다. 휴직으로 발생하는 금전적인 부담은 회사가 보전해 준다. 특히 휴직 첫 달에는 통상임금의 100%가 지원된다.

롯데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 직원이 2000명을 넘어선 시점은 지난달 말이다. 1000명 돌파는 지난해 11월 말 이뤄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1000명 최초 돌파는 11개월, 그 이후 1000명이 추가되기까지는 7개월이 걸렸다”며 “이는 해당 제도가 그룹 내에 안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올해 1~6월 롯데그룹 내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직원은 9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00명)보다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또 지난해 롯데의 남성 육아 휴직자 수는 1100명으로 같은 해 국내 전체 남성 육아휴직자(1만2043명)의 9%를 차지했다.

롯데가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직원의 배우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2%는 ‘남편의 육아휴직이 육아에 매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19%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90% 이상이 해당 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남편의 가사분담 시간은 육아휴직 전 일평균 1.2시간에서 육아휴직 후 2.9시간으로 늘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3시간)보다 길고, 북유럽의 복지 강국인 덴마크(3.1시간) 수준이라고 롯데그룹은 설명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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