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설립된 부산 사상구의 지패션코리아는 ‘콜카’라는 브랜드로 신발, 의류, 잡화 등을 만들어 파는 기업이다. 창업 3년째이지만 콜카라는 신발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액 50억 원 정도를 기록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연간 매출액이 기대된다.
지패션코리아가 콜카라는 브랜드로 단기간 급성장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산학협력 프로젝트가 숨어있다. 지패션코리아는 지난해 동의대를 시작으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과 대학 수업 과정에서 신발 디자인을 함께하는 것이다. 실제 학생들이 디자인한 신발들을 지패션코리아가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 중이다. 지패션코리아는 해당 신발 판매 금액의 1%를 장학금 형태로 되돌려줘 학생 디자이너에게 주고 있다.
이 프로젝트로 대학생들은 디자이너의 꿈을 사회 진출 전부터 실현할 수 있었고 지패션코리아는 학생들로부터 끊임없이 창의적인 디자인을 생산해낼 수 있었다. 올해는 동아대도 산학협력에 참여 중이다. 산학협력은 취업으로도 연계됐다. 지패션코리아는 이 과정을 통해 총 2명의 대학생을 채용했다. 또 다른 패션 기업들이 이 수업에서 능력을 보인 학생들을 졸업 전부터 채용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패션코리아는 산학협력으로 특정 디자이너에게 얽매이는 기존 패션 기업의 문제점도 극복했다. 보통 패션 기업은 한 명의 디자이너 때문에 정체 현상을 겪는다. 디자이너의 고집으로 새로운 디자인이나 혁신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또 이런 디자이너 한 명이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브랜드 정체성도 흔들리게 된다. 새로운 디자이너에 맞춰 기업 제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수많은 학생이 끊임없이 만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이런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하는 셈이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