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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연 1.5% 6연속 동결

한은 불안한 경제상황 고려 조치, 한미 금리 차 확대 등 변수 상존

  •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  |   입력 : 2018-08-31 19:48:23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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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내 인상발표 가능성 여전

한국은행은 31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여섯 번 연속해서 동결 결정을 한 것은 일자리 쇼크와 경제심리 악화 등 불안한 경제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는 자영업자 경영난, 소득분배 악화, 미중 무역분쟁, 신흥국 불안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 확대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이달 중순에 지난 7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5000명으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오며 8월 금리인상 기대가 확 꺾였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연 1.5%로 한은 목표(2.0%)와는 차이가 컸다. 금융시장에서 한은이 추가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는 이유이다.

하지만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 동결을 계속 유지하기 힘든 요인이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한미 금리 차 확대가 변수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다음 달 금리를 올리면 양국 정책금리 차는 0.75%포인트로 확대된다. 한은이 연말까지 동결기조를 유지하면 한미 금리 차는 1.0%포인트로 벌어질 수 있다. 이 경우 과거 최대 수준과 같아진다. 저금리 부작용이 심화되는 것도 인상압박 요인이다. 부동산 투기열풍 조짐 속에 물가상승 움직임도 있다. 한은은 정부의 ‘관리물가’를 제외하면 물가상승률이 2%를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 사업자의 대출 증가세도 심상치 않은 수준이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 금통위에서도 금리 인상이 소수의견으로 나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총재는 금통위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일형 위원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급속도로 커진 것이 사실”이라고 동결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말께에는 목표 수준(물가 상승률 1.6%)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말에는 인상여건이 형성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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