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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뭉쳐 부산 미래 먹거리 산실로…네트워크 강화 ‘관건’

미음 R&D허브단지 속속 입주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8-09-03 20:01:26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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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음 R&D 허브단지 의미

- 연구기관·대학서 개발한 신기술
- 사업화까지 원스톱 해결 가능
- 사하구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 ‘글로벌테크비즈센터’ 지어 이전
- 지역기업 기술 사업화 거점으로

# 입주기관 시너지는

- 해양대, 부산산학융합원 조성
- 3개과 강의·교수실 옮길 예정
- 인근 조선해양기자재업체도
- 시장개척·취업 연계 기대감 커
- 부산특구육성협의체 이달 추진
- “市·상의·지역대학 참여 유도”

부산의 미래 먹거리와 서부산권 균형발전을 책임질 강서구 미음산업단지 내 연구개발(R&D) 허브단지는 연구기관, 대학, 기업이 모여 지역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거점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연구기관과 대학의 신기술부터 소재, 생산, 시험인증,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입주예정 기관들이 속속 이곳에 둥지를 틀면서 허브단지가 본연의 기능을 하기 시작했다.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는 이들 기관의 상시·정기적인 교류 활성화를 통해 부산 산업 클러스터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 내에 자리잡은 R&D(연구개발) 허브단지 전경. 부산연구개발특구의 핵심시설인 R&D 허브단지 입주 예정 기관이 속속 들어서면서 이들 기관 간 교류가 활성화되는 등 부산 경제의 새 심장으로 역할이 기대 된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부산 미래 먹거리 나온다

미음 R&D허브단지 내 연구기관에서 나온 새로운 기술이 부산테크노파크의 해양융복합소재센터 등을 거쳐 소재나 부품으로 만들어지면 한국기계연구원 레이저기술산업화연구단 등에서 정밀 가공 기술을 통해 제품으로 제작될 수 있다. 이후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의 조선기자재성능고도화시험인증센터, 열유체센터 등에서 각종 시험과 인증을 마치면 신기술부터 사업화까지 한 번에 진행한다.

입주기관 중 지난 3월 문을 연 부산테크노파크의 해양융복합소재센터는 재료·소재 부품의 화재에 대비한 안전성 시험 장비를 갖춘 화재시험동과 융복합 소재의 물성을 평가할 수 있는 종합시험동으로 구성돼 있다. 해양융복합소재는 염분에 강하고 내구성이 우수한 선박 내장재나 보트, 카누 등 해양스포츠용품 등에 필요한 핵심부품 소재다. 한국기계연구원의 레이저기술산업화연구단은 이미 2016년 4월 센터를 개소해 레이저 공정기술 개발, 기업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의 조선기자재성능고도화시험인증센터도 2016년 6월부터 각종 기업 제품의 성능 고도화 및 인증 역할을 수행 중이다. 현재 부산 사하구의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는 올해 하반기 내 미음 R&D허브단지의 ‘글로벌테크비즈센터’로 이전해 지역 기업들의 기술 사업화 지원 거점 역할을 맡는다.

전체면적 1만2965㎡ 규모의 글로벌테크비즈센터는 기업 입주 공간 53개 실, 국제회의장, 체력단련장, 식당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게스트하우스 40개 실도 함께 있어 정주 여건이 부족한 미음 산단의 애로사항을 해소한다. 이 밖에도 초기 창업기업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공간 및 여러 명이 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코워킹스페이스도 마련돼 미음 R&D허브단지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일자리 창출에도 역할 기대

대학과 기업들이 인접해 미래 산업 이외에도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해양대는 글로벌테크비즈센터 맞은편에 ‘부산산학융합원’을 조성해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학의 기능이 미음 R&D허브단지에 들어오는 것이다. 한국해양대는 조선해양시스템공학부, 해양공학과, 해양신소재융합공학과 등 3개 과를 이곳으로 이전한다. 학부생은 3학년부터 이곳에서 수업을 듣는다. 이외에도 교수들의 연구실 등도 마련돼 석·박사 과정의 고급인력들이 이곳에 상주한다.

한국해양대 관계자는 “강서구에 조선해양기자재 관련 업체들이 모여 있어 대학과 함께 산학협동으로 진행할 프로젝트가 많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기술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고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해당 기업에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실질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은 물론 지역 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도 미음 R&D허브단지의 역할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신기술을 사업화할 때 연구기관의 지원 등으로 시장개척에도 유리하다. 여기에 교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검증된 지역의 고급인재를 직접 채용할 수 있는 길도 열려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 중소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창용 사업관리본부장은 “대학에서 개발한 새로운 기술을 묵혀두지 않고 사업화하기 위해서 기업의 역할도 필요하다. 미음 R&D허브단지가 활성화되면 고용, 사업화 등 여러 부분에서 좋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송한욱 본부장은 “정부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의 역량을 모으면 지역 미래 산업을 선도할 수 있다”며 “이달부터 미음 R&D허브단지의 교류회를 네트워크 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부산특구육성협의체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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