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값 상승 전망 3년 만에 최고
- 수도권 급등세 지속 여파 풀이
경기 개선 기대감에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 만에 반등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7로 전월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지난 5월(107.9) 이후 3개월 동안 빠르게 하락해 지난달엔 100 아래인 99.2까지 떨어졌다.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CCSI는 100을 하회하면 경기를 비관하는 소비자가 낙관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한은은 이달엔 수출 호조 지속과 주가 소폭 상승, 식품 이외 생활용품의 오름세가 둔화되는 등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CCSI가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가 거의 바닥에 왔다는 인식이 있는 데다 고용 부진과 관련,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으니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답변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향후경기전망CSI(84)가 2포인트 상승했고 현재경기판단CSI(70)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생활형편CSI(91)와 생활형편전망CSI(98)는 2포인트와 1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100)와 소비지출전망CSI(108)는 2포인트씩 상승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CSI가 119로 10포인트 뛰며 2015년 10월(119) 이래 2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조사가 정부의 9·13부동산대책 발표와 비슷한 시기에 이뤄져 대책의 영향이 지수에 직접 반영됐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취업기회전망CSI(84)는 1포인트 하락, 지난해 3월(76) 이래 가장 낮았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