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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2센텀산단 현장실사…GB(그린벨트) 해제 기대감 고조

어제 중앙도시계획위 일대 방문, 위원들 실제 녹지 분포여부 확인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8-11-09 19:56:37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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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상 개발제한구역 해제 수순
- 풀리면 2020년 산단 착공 가능

정부가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제2 센텀도시첨단산업단지(이하 제2 센텀) 예정 부지의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여부 결정을 위한 현장 실사를 벌인 사실이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정부 현장 실사를 사실상 GB 해제를 위한 절차로 보고 있다. 올해 안에 GB가 해제된다면 내후년 제2 센텀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도시공사는 9일 국토교통부 산하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부산을 방문해 GB 해제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장을 둘러본 중앙도시계획위원들은 이후 실사 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 보고서를 토대로 유보됐던 위원회 심의가 재개되고 심의에서 GB 해제안이 통과되면 제2 센텀 사업은 시작된다.

도시공사는 GB가 해제되면 산업단지계획 조성, 보상 등의 절차를 마치고 2020년께 착공할 것으로 본다.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해 9월과 지난 2월 열렸던 제2 센텀 GB 해제 관련 심의에서 ‘유보 판정’을 내렸다. 당시 판정이 유보된 배경에는 도면상의 녹지 비율이 55.3%에 달해 GB 해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점이 있다.

제2 센텀 전체 194만6000㎡ 규모 사업지 중 국가보안 시설이 차지하는 규모는 101만8000㎡로 52.3%에 달한다. 국가보안 시설 용지는 도면상으로만 봤을 때 녹지로 분류돼 제2 센텀의 녹지 비율이 올라갔다.

국토부는 현장을 점검할 필요성을 느꼈고 지난 9월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수립 지침’을 개정해 국가보안 시설이 포함된 그린벨트 구역을 직접 조사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 8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 소속 5명의 위원이 현장을 둘러보고 실질적인 녹지 비율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공사는 자체 현장 조사를 통해 제2 센텀 내 녹지 비율이 13.3%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했다.

제2 센텀 조성에는 총 1조6413억 원이 투입된다. 제2 센텀에는 정보통신기술 융합부품소재 영상영화콘텐츠 등의 업종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실사 이후 제2 센텀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는 GB 해제 이후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이전 등의 과제에 대해서도 대비할 계획을 갖고 있다.

도시공사 김종원 사장은 “현장 실사에서 분위기가 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제2 센텀을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모일 수 있는 국내 유일 도심 첨단산업단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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