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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뒤 경제박사 된 아이들 “착한 소비 할래요”

국제 어린이 경제아카데미 6기 과정 끝으로 강좌 종료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8-11-26 19:14:28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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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부터 7개월간 300명 참가
- 지역 금융기관 직원 강사 초빙
- 실생활 필요한 경제 지식 배워
- “강의 또 열면 친구랑 들을래요”

“이런 강의프로그램이 다시 개설된다면 친구와 함께 다시 신청하고 싶어요.”
   
부산 동구 범일동 충효예실천본부 강연장에서 열린 ‘국제 어린이 경제아카데미’의 개강식에 참석한 1기생 50명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제신문DB
지난 24일 부산 동구 범일동 충효예실천본부 강연장에서 ‘국제 어린이 경제아카데미’의 마지막 수업이 진행됐다. 수업을 마친 뒤 수료증을 손에 든 어린이는 뿌듯한 마음과 함께 마지막이라는 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국제신문과 ㈔금융도시부산포럼이 부산 경남지역 초등학생을 위해 만든 경제 교육프로그램 ‘국제 어린이 경제아카데미(국제신문 지난 3월 21일 자 13면 등 보도)’가 이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아카데미는 지역 어린이가 건전한 금융가치관을 확립해 지혜로운 삶을 사는 데 도움을 주고, 미래 경제전문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을 제공하고자 개설됐다. 이 아카데미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첫 수업을 시작했다. 4주 과정인 아카데미는 7개월간 진행됐다.

특히 부산시를 비롯해 부산상공회의소 부산발전연구원 BNK부산은행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지역 행정 경제 금융 기관의 임직원이 강사로 나서 어린이에게 필요한 경제 지식을 전달했다. 강의 과정은 ‘금융을 알아야 부산이 보인다’ 등 기본지식부터 신용 관리, 착한 소비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1기부터 6기생까지 총 300명이 참가했다.

   
아카데미 어린이 수강생들이 수업에 직접 참여하며 금융생활에 대해 배우고 있다.
수강한 어린이는 물론 부모도 만족감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기생인 안남초등학교 6학년 김민경 양은 “처음에는 ‘경제’ ‘금융’이라는 단어에 ‘좀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수업에 참석해 들어 보니 점점 흥미가 생겼다”며 “계속 가고 싶고 오늘은 ‘어떤 수업일까’라는 생각으로 매번 수업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1기생인 초읍초등학교 6학년 윤지완 학생은 “원래는 부모에게 받은 용돈을 그냥 지갑에 넣어 놓고 썼는데 수업을 받은 이후로 용돈 기입장을 쓰면서 돈을 조금씩 모으고 있다”며 “통장까지 만들어 저축하니 재미가 있고 커서도 활용할 수 있는 경제 상식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2기생인 부산진초등학교 4학년 정민혁 군의 어머니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 강연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궁금하고 제 아이보다 오히려 제가 더 강의 있는 날을 기다리기도 했다”며 “어려운 주제의 내용도 아이의 수준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강의했다”고 평가했다.

경제아카데미에서 배운 내용을 동생에게 알려주거나 연말에 기부를 하는 학생도 있었다. 3기생 초량초등학교 4학년 안태현 군의 어머니는 “수업을 듣고 온 날부터 배운 내용을 이것저것 저와 동생에게 설명해주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1기생 부산교대부속초등학교 4학년 강지민 군의 어머니는 “갖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무턱대고 사달라고 하던 아이가 착한 소비에 대한 수업을 듣고 난 뒤 가격 비교를 하거나 꼭 필요한 물건인지 생각한 후 구입을 결정하는 모습을 보여 뿌듯하다”며 “이번 연말에는 모았던 돈을 시설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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