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롯데호텔도 한 달째 시행 중
- “워라밸이 고객서비스 질 높일 것”
주 52시간 근무제가 잇달아 도입되면서 부산지역 기업에서도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각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급호텔인 부산 웨스틴조선호텔도 롯데호텔에 이어 ‘PC오프제’로 워라밸에 동참한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11일부터 PC오프(PC-OFF) 제도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PC오프제는 업무시간 종료 후 PC를 자동으로 꺼지게 해 추가 근무를 막는 제도다. 호텔 측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PC 강제 종료 시각은 오후 6시30분이 될 전망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도 이날부터 부산과 동시에 PC오프제를 시작한다. 호텔 관계자는 “직원이 행복해야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정해진 근무 시간에 업무를 마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차원에서 PC오프제를 도입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웨스틴조선호텔은 PC오프제 이전부터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오후 6시30분 이전에 퇴근하는 ‘화목630데이’, 금요일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장려하는 ‘금가루데이’ 등을 시행했다.
여름휴가뿐 아니라 겨울에도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기업문화도 정착 수준에 도달했다. 호텔 관계자는 “겨울에도 최소 5일 이상 휴가를 쓸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롯데호텔도 지난달부터 PC오프제를 시행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웨스틴조선보다 30분 이른 오후 6시에 PC를 자동으로 끈다. 퇴근 시간 이후 추가 작업은 15분씩 두 차례만 가능하다. 과거 근무시간에 있었던 다소 느슨한 모습을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는 게 직원들의 설명이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