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지자 전년비 29% ↑ 5만여 명
퇴직연금을 중도에 깬 가입자가 지난해 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30대였다. 30대 중도 인출자 대부분은 주택 구입과 주거 임차료를 납부하려고 퇴직연금을 깬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8일 ‘2017년 퇴직연금 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 인출 인원은 2016년(4만91명)보다 29.2% 급증한 5만178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인출액도 같은 기간 1조2318억 원에서 1조7046억 원으로 38.4% 늘었다.
지난해 중도 인출 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2만3922명으로 46.2%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것이다. 40대가 32.3%(1만6710명)로 2위를 기록했고, 50대(14.2%) 20대(6.1%) 60세 이상(1.2%)이 뒤를 이었다.
30대의 중도 인출 사유는 ‘주택 구입(1만1490명, 48.0%)’이 가장 많았다. 30대의 두 번째 사유 역시 집과 관련된 ‘주거 임차(6128명, 25.6%)’였다. 40대의 중도 인출 사유도 주택 구입(6310명, 37.8%)이 가장 많았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