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업급여 지급액이 6조7000억 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일용직이 상대적으로 많은 건설업에서 실업급여 수령자 수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12월 지급된 실업급여액이 2017년 같은 기간(5조2425억 원)보다 1조4459억 원(27.6%) 증가한 6조6884억 원으로 잠정(이하 동일)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연간 기준 최대치다. 지난해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도 2017년보다 11만8476명(9.3%) 늘어난 139만1767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부는 ▷고용 악화에 따른 실업자 증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구직급여 하한액 상승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에 따른 사회 안전망 확충 등을 실업급여 지급액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41만3000명으로 2017년 12월보다 47만2000명(3.6%)이 늘었다. 지난해 실업자 수도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107만3000명을 기록했다.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직급여의 하한액은 2017년 4만6584원에서 2018년 5만4216원으로 16.4%가 올랐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에게 지급된 실업급여가 급증했다. 지난해 건설업 분야에 지급된 실업급여액은 7073억 원으로 2017년보다 2600억 원(58.1%) 늘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