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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 성장률은 6년 만에 최저

한은, 작년 3만1000달러 추산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9-01-22 20:29:27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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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만 달러 달성 뒤 12년 만에
- 확정 땐 세계 7번째 30-50클럽
- 성장률은 2%대로 추락 2.7%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1000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국은행이 22일 밝혔다.

한은 박양수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실질 경제성장률과 환율을 감안하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000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17년 1인당 GNI는 2만9745달러였다.

박 국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 후 설명회에서 “아직 명목 GDP가 발표되지 않았고 현재 국민계정 기준연도 개편 작업을 하고 있어서 변동이 있을 수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9일 2019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면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30-50 클럽(1인당 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명 넘는 나라)에 들어간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같은 분석대로라면 우리나라는 2006년(2만795달러)에 2만 달러를 넘은 지 12년 만에 3만 달러 레벨에 올라서게 됐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국민소득은 2017년 기준(2만8380달러) 31위다. 인구 2000만 명이 넘는 국가만 따져보면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에 이어 9위였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진입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여겨진다.

그러나 경제 활력이 약해지는 현재 경제 여건을 보면 마냥 축포를 터뜨릴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도 많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7%로 2012년(2.3%)이후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17년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어 반짝 3%대(3.1%)를 기록했으나 도로 2%대로 돌아간 것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정부 재정 효과에 힘입어 1% 성장하며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지난해 부문별로 정부 소비가 5.6% 증가하며 1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민간소비 증가율도 2.8%로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반면 건설투자(-4.0%)는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가장 부진했다. 설비투자(-1.7%)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9년 만에 최저였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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