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한국의 사회지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부산의 총인구는 34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는 56만5000명으로 16.5%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17개 시·도 중 여섯 번째로 높은 것이다. 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가장 높았던 전남(21.8%)이나 2위를 기록한 경북(19.1%)처럼 20% 안팎에 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고령 인구 비율의 상승 폭은 부산이 가장 컸다. 2017년 15.7%였던 부산의 해당 비율은 1년 사이 0.8%포인트나 올랐다. 2위는 대구와 경북(각각 0.7%포인트)이 차지했고 울산과 경남도 0.6%포인트씩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13.8%에서 14.3%로 0.5%포인트 올랐다. 이재원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은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는 것은 고령화가 가장 가파르게 진행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한 것과 달리 부산의 전체 인구는 2016년 344만 명에서 2017년 341만7000명으로 2만3000명 감소했다. 1년 동안 0.7% 줄어든 것인데, 이 감소율은 17개 시·도 중 울산(-0.8%)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같은 기간 전국의 총인구는 5127만 명에서 5142만3000명으로 0.3% 증가했다. 부산과 울산의 인구 감소율이 컸던 것은 주력 산업의 부진과 구조조정 여파로 보인다. 주민등록상 인구가 살던 곳을 떠나는 사례가 증가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