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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과 투자 달라요” 아이들 눈높이로 경제교육

국제신문·금융도시부산포럼 주최 어린이경제아카데미 올해 첫 수업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9-03-31 20:01:0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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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이자로 돈 모으는 과정 강연

지난 30일 오전 부산 남구 문현동 소재 BNK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 첫 수업이 열렸다. 이날 열린 강의에서 저축과 투자의 개념을 설명하던 강사에게 김연우(경남 김해 구지초·5학년) 군은 “투자 손실로 모든 것을 잃는다면 도박과 다른 게 무엇입니까”라는 ‘야무진’ 질문을 던졌다. 강연에 나선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 정대성 박사는 준비했던 강의 내용에서 벗어나 잠시 투자와 투기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명확한 계획을 세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0일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2019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국제신문과 ㈔금융도시부산포럼이 주최하고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연구원 BNK부산은행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남부발전소가 참여하는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첫 사업을 시작했다. 이날 강연을 시작으로 4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부산·경남지역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한다. 입소문을 타고 모집 정원 100명은 이틀 만에 마감됐다.

첫 강연은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가 맡았다. 정 박사는 ‘현명하게 돈 모으기’를 주제로 이자를 받아 돈을 모으는 저축의 개념을 설명했다. 돈의 가치는 시간에 따라 하락하므로 은행 저축으로 이자를 받아 재산 가치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이다. 추가로 투기와 투자의 차이점을 소개했다. 정 박사는 “투자와 투기의 명확한 차이는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라며 “명확하게 기준을 세워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주식 투자 과정에서 어떤 가치가 싸고 비싼 것인지 정의를 묻기도 했다.

두 번째 강연에는 부산상공회의소 김관욱 주임이 ‘사회를 아름답게 가꾸는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 주임은 “창조적인 발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생산기법과 원료를 도입해 신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기업가에게 필요한 필수적인 소양이다”며 “이런 행위는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이뤄지는 것인데, 사회의 도움 속에서 성장하므로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김 군의 아버지 김민석(42) 씨는 “지인의 소개로 참여했는데, 어려운 경제 내용을 쉽게 풀어 설명했다”며 “자녀의 소비 습관을 키우기 위해 참석했다. 아들이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강연에 참여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는 이번 회를 시작으로 올해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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