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부산 김해공항 첫 중·장거리 노선인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잇따라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7월 4일부터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운항 일정은 매주 수·목·토·일요일로 주 4회이다. 이 노선은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노선 중 운항 거리가 가장 길다. 총비행거리 4700㎞로 운항시간은 6시간 정도다. 비행기는 기존 기종인 보잉 737-800NG이다.
제주항공은 싱가포르 취항에 맞춰 현재 189석으로 운용하는 항공기 좌석을 174석으로 재조정했다. 재배열한 좌석은 ‘뉴 클래스’ 12석과 일반석 162석으로 나눠 운용한다. ‘뉴 클래스’ 좌석은 복도를 사이에 둔 ‘3-3’좌석 형태가 아닌 ‘2-2’좌석 형태로 앞뒤 간격도 넓혔다. 제주항공은 이 노선에 ‘뉴 클래스’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항속거리를 늘려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한편 한 단계 진화한 서비스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바라는 수요자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소비자의 수요와 변화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산∼싱가포르 취항으로 제주항공의 부산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스자좡 옌타이 타이베이 괌 사이판 방콕 다낭 세부 등으로 모두 13개로 확대된다.
이에 앞서 싱가포르 항공 자회사인 실크에어가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가장 먼저 취항한다. 실크에어는 다음 달 2일부터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운항한다. 매주 화·목·토·일요일 주 4회 운항하며 김해공항에 오전 7시에 도착해 오전 8시30분 출발(화요일은 오전 8시)한다. 운항 기종은 안전 문제가 제기된 보잉사의 737맥스8 대신 보잉 787-800NG를 투입한다. 실크에어는 첫 취항을 기념해 17일 오후 6시 해운대 APEC하우스에서 취항 기념식을 연다.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부산시 관계자와 실크에어 간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