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선배라면 대부분 주식 투자에 걱정하는 목소리를 낸다. “누가 주식 투자해서 퇴직금을 홀랑 다 잃었대”라는 이야기는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과연, 주식 투자는 해롭기만한 금융 투자 활동일까. 그렇다면 해로운 주식 투자 활동의 영역이 점점 더 확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그동안 고정관념에 휩싸여 판단의 오류를 경험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과거 사례와 주변 일로 무조건 배척하고 거리를 두게 되는 오류 말이다. 금융시장은 점점 더 고도화되고 복잡해지고 있다. 그 범위 또한 다양해지고 넓어지는 게 현실이다. 제한적인 코스피 시장에 맞대응하기 위해 변동성이 적은 대체 투자 상품(부동산PF 매출채권 원자재 등)을 개발하기도 하고, 시장 역행에 투자해보는 인버스 상품을 만들기도 한다. 코스피 테두리 안에서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투자 전략 리포트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욕구로 신상품이 업데이트되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다. 이런 흐름에 덧붙여 고정관념을 깨는 투자 스타일을 추가한다면 포트폴리오의 수익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는 해외 투자라고 하면 막연한 두려움에 주저한다. “한국 증시도 잘 모르는데, 다른 국가까지 어떻게 일일이 신경 써서 투자하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이런 생각에 사로잡히면 코스피에만 집중해 수익을 추구하려고 한다. 이런 고정관념을 깨보려는 노력이 개인투자자의 자산 증식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코스피는 2010년 이후 박스권(1800-2200포인트)을 움직였고, 지난해 2600포인트에 올라서는 쾌거를 이뤘다. 모두 환호하고 한국 증시의 성장 가능성에 우호적이었다. 미국 증시를 예로 들어보자. 2010년 이후 금융 최선진국인 미국 증시는 1000포인트에서 2900포인트까지 상승하며 3배가량의 지수 상승을 이끌어냈다.
박스권 돌파에 환호하는 개인투자자와 2010년부터 큰 흔들림 없이 줄곧 우상향해 온 미국 증시에 투자한 개인은 수익률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또한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미국 증시가 단기 조정에 들어가면 한국 증시 또한 조정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미국 증시는 세계 금융시장의 지표이기 때문에 그들 시장이 하락하면 주변 신흥국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렇다면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이 좀 더 타당한 투자 전략이지 않을까. 금융상품 개발자도 해외 투자와 연계된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주식과 금융 상품의 방향이 열린 투자 스타일을 지향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한국시장에서만 돌파구를 찾는 것은 인생 선배의 우려대로 슬픈 결말의 가능성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길일지도 모른다.
신한금융투자 금정지점 심병재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