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심 패소 판결에 가장 실망한 사람은 부산저축은행 사태 피해자들이다. 부산지역 피해자 A(70) 씨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A 씨는 “이번 일이 잘 해결되면 올가을 돈을 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을 거란 이야기를 듣고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며 “남들이 보기에 큰돈이 아닐 수 있어도 우리는 한두 푼씩 평생을 모은 돈이다. 제발 돌려받을 수 있게 정부가 애를 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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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 캄보디아 프놈펜 항소법원에서 2차 변론기일이 끝난 후 전재수(오른쪽) 의원과 예보 위성백(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장 등 우리 측 관계자가 현지 변호사(뒷 모습의 여성)와 재판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제신문DB |
현지를 방문해 캄보디아 사법부와 접촉하는 등 승소를 위해 노력해 온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도 “실망스럽다. 채권 회수를 위해 모든 외교력을 결집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전 의원은 “그동안 재판에 주력할 수 있는 체계를 어느 정도 만들어 놓았다. 상고와 함께 본격 가동해 반드시 승소하도록 노력하겠다. 동시에 인터폴 수배 중인 W사 이상호 전 대표를 검거하기 위한 형사사법공조 조약도 캄보디아 정부와 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시 정옥균 서비스금융과장은 “피해자 대부분이 부산 시민이라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시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아 난처한 점도 있다. 범정부적으로 TF를 구축하는 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