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제조업 하반기 고용 절벽…업체 73%가 “안 뽑겠다”

상의, 조선·해양·차부품 등 조사…317개사 중 231곳 채용계획 無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9-10-17 19:58:06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신입직 기업당 평균 0.25명 수준
- 업황 부진에 인건비 부담 작용

‘신(新)3저(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현상이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부산지역 주력 산업이자 고용 위기 업종인 조선·해양·자동차부품의 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에 나설 기업들조차도 그 규모를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7일 지역 조선(기자재)·해양 169개 업체와 자동차부품 148개 업체를 포함한 총 317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력채용계획 수요를 조사한 뒤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이들 기업의 72.9%에 달하는 231개 기업이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나마 채용 계획을 밝힌 기업의 하반기 인력채용규모는 신입직 78명, 경력직 65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당 평균 신입직 0.25명, 경력직 0.21명 정도다. 이는 상반기 대비 최고 20% 수준으로 대폭 감소한 것이다. 조사 대상 기업의 상반기 채용 실적은 신입직 420명, 경력직 311명으로 기업당 평균 신입직 1.32명, 경력직 0.98명을 채용했다.

인력채용 수요의 위축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고용 위기 업종인 주력 제조업의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를 보완할 뚜렷한 경영 여건 개선이나 정책적 지원이 뒤따르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경영 걸림돌이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이 3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판매 부진’(27.9%), ‘대외 환경 불확실성’(25.9%), ‘유동성 자금 부족’(10.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인력을 채용하는 데 필요한 정책으로 기업들은 ‘고용촉진지원금 확대’를 50.5%로 가장 많이 꼽았다. ‘노동 규제 완화’(20.8%), ‘고용우수기업 자금 및 세제 지원 확대’(15.8%),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및 교육훈련제도 활성화’(6.6%)가 뒤를 이었다. 결국 경영 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은 정부의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정부 지원 제도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은 50.5%로 절반에 달했다.

또한 고용 위기 업종 기업들이 직원 역량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교육으로는 생산에 필요한 용접 및 가공(39.4%)과 설계(18.3%)를 꼽았다. 적합한 훈련 방법으로는 현장 교육(54.9%)이 가장 많았고 지정 기관의 집체 교육(15.1%)과 지역별 집체 교육(10.7%)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 이갑준 부회장은 “지역의 고용 위기 업종 기업들이 인건비 부담과 업황 부진으로 채용에 소극적으로 돌아선 만큼 향후 고용 촉진과 업황 개선을 위한 지원 사업을 관계 기관과 협력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부산 조선·해양·자동차부품 기업 
  올 상반기 채용실적 및 하반기 채용계획

 

상반기(평균)

하반기(평균)

신입

1.32명

0.25명

경력

0.98명

0.21명

※자료 : 부산상의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