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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최고 워라밸 CEO’ 빈대인 부산은행장

PC오프제 시행, 직장어린이집 운영 호응

  • 김화영 기자
  •  |   입력 : 2019-11-10 20:21:13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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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사진) BNK 부산은행장이 최근 부산시가 주최한 ‘2019 워라밸 우수기업 경진대회’에서 ‘워라밸 최고경영자’로 선정됐다. 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지역 기업의 CEO 22명이 신청서를 냈는데, 교수와 전문가들의 평가 결과 빈 은행장이 1위로 뽑혔다.

직원들의 평가는 어떨까. 상당수가 “과거보다 직장생활이 크게 좋아졌다”고 답했다. 10일 부산은행 업무지원본부 A 과장은 “매주 1회 은행장과 임원진 20여 명이 경영진 회의를 한다. 3년 전까지는 오전 8시 이전 개최가 관례였다. 이 회의를 준비하려면 각 부문 직원 수십 명이 임원보다 훨씬 일찍 출근해야 했다. 그런데 최근엔 이런 회의가 직원이 모두 출근한 9시 이후로 미뤄져 부담이 확 줄었다”고 말했다.

경영기획본부 B 차장은 “1월부터 점심시간 1시간을 보장하는 런치세이버 제도가 시행되면서 급하게 식사를 하고 사무실에 돌아와 컴퓨터를 켜지 않아도 된다. 점심시간에 본사 내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하는 직원도 늘었다. 근무시간에 더 집중해서 일을 할 수가 있어 좋다”며 워라밸 정책을 평가했다.

빈 은행장은 2017년 9월 취임하며 ‘직원만족경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조직문화를 바꾸고 있다. 지난해부터 ‘직원이 행복한 은행 9대 과제’를 수행 중인데 그 중 핵심이 ‘월별 퇴근시간 모니터링’이다. 2018년 3월 800여 명 직원의 평균 퇴근시간은 오후 7시8분이었지만 올해 9월에는 오후 6시25분으로 40분가량 앞당겨졌다. 부산은행은 지난해부터 야근 계획을 사전 고지한 사무실을 제외한 건물 내 컴퓨터가 오후 6시면 꺼지는 ‘PC오프제’를 시행 중이다. ‘6시 칼퇴근’ 문화 정착에 직원 간 웃음꽃도 피어난다. 사내에 20여 개 동호회가 결성돼 활동 중이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자부심을 크게 느끼는 것은 ‘직장어린이집’이다. 육아하는 직원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2011년부터 부산진구 전포동과 해운대구 등 4곳에 ‘BNK 어린이집’이 세워졌다.

빈 은행장은 “오래전부터 직원들이 즐거워야 회사도 잘 운영된다고 생각해왔다. 직장어린이집도 2009년 인사과장 시절 필요성을 내가 제안해 만들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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