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의 영향으로 한식 문화가 세계에 널리 전파되면서 해조류인 미역이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성 식품을 배제한 식물기반 식단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배경도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외시장분석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미역 생산국으로, 2017년 기준 연간 63만t을 공급해 세계 미역 생산량의 27%를 차지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생산 증가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5.6%에 달한다.
수출도 증가세를 보인다. 주요한 미역 수출국은 동북아 3국(한국 중국 일본)인데 그중에서도 우리나라는 연간 3700만 달러 상당(74.8%)의 미역을 수출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미역 수출 증가는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식 문화가 전파되면서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미역을 이용한 음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미역과 같은 해조류가 다이어트·영양 식품으로 주목 받는다.
이에 우리나라 업계에서는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기존 건미역 및 염장미역 위주의 단순 가공식품뿐 아니라 스낵 젤리 등 미역을 소재로 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1인가구를 겨냥한 가정 간편식과 영·유아 맞춤형 미역가공식품, 미역 추출물을 이용한 건강보조식품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KMI 임경희 해외시장분석센터장은 “업체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역시장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신제품 개발과 연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센터에서도 국내 수산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MI 해외시장분석센터는 세계 미역 시장 동향 등 국내외 수산물 및 수산식품에 대한 최신 동향 정보를 담은 ‘K·Fish Around The Globe’ 15권을 최근 발간했다. 유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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