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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국제기구 부산에 만들자

스타트업 서밋·콘퍼런스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9-11-26 19:37:54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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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장관 국내에 설립 언급
- 市 ‘亞 ABAF’를 유치 동력 포석
- 쿠팡 등 창업 성공 사례도 공유

- 오 시장, 부산~인니 직항로 제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국제기구의 한국 유치가 추진된다.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이미 두 번이나 개최한 부산이 강력한 유치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은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에서 스타트업의 성장과 스타트업 생태계의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ASEAN-ROK Startup Partnership) 구축을 발표했다. 특히 스타트업 국제기구를 창설하는 방안에 대한 깊은 공감대가 형성됐다.

스타트업 국제기구 국내 유치는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이 먼저 언급했다. 박 장관은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ComeUp)’ 개막을 앞둔 지난 24일 “이번 엑스포의 핵심 주제는 아세안과의 연대 및 스타트업 간 파트너십”이라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서 ‘스타트업 국제기구를 만들어 한국이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타트업 국제기구가 한국에 유치되면 부산도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부산시는 내년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 비즈니스 엔젤포럼(ABAF)’을 유치 동력으로 내걸고 있다. ABAF는 아시아 각국의 엔젤투자자가 모여 투자전략과 투자 동향을 공유하는 국제행사다. 아시아의 투자자와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아시아 제1의 창업 도시’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구축할 기회라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는 지역 스타트업을 기반으로 국제기구까지 부산에 오면 세계적인 스타트업 기반 도시로 발돋움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아세안은 이번 회의 기간 스타트업 관련 다양한 행사로 상생 발전 가능성을 논의했다. 26일까지 이어진 ‘스타트업 콘퍼런스’에서는 각국 스타트업 대표가 직접 성공 스토리를 들려주는 자리도 마련됐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 스타트업 강연에 쿠팡과 말레이시아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기업인 카섬과 인도네시아에서 2013년 창업한 음식·맛집 소개 플랫폼 큐레이브드 김성훈 대표가 연사로 나왔다. 지난 25일 열린 정책 콘퍼런스에서는 스타트업 생태계 이해, 기업과 정부 간 협력방안 모색 등을 주제로 한국과 아세안의 중소기업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한편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장관 등 관계자와 조찬간담회를 개최하고 ‘부산-인도네시아 직항로 개설’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내년 초 경제·투자사절단을 파견할 계획과 함께 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부산 기업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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