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연 기업경기지수 두달째 ↓
- 제조업 내달 경기전망 비관적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지만 기업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 회복세를 발판으로 경기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달보다 2.3포인트 오른 100.9를 기록했다. 지난 4월(101.6) 이후 7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었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장기 평균(2003∼2018년)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9월(96.9)에 반등한 뒤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주가 상승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국내 경기 반등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게 한은 분석이다.
부산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지만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날 한국은행 부산본부에 따르면 11월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96.7)과 비교해 1.4 포인트 상승한 98.1로 조사됐다. 8월은 90.2와 9월 93.9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조금씩 지수가 상승하고 있지만 전국 평균(100.9)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기업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으로 600대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다음 달 전망치는 90.0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전망치가 97.2를 기록한 이후 이달과 다음 달 전망치가 2개월 연속으로 내려갔다.
기업들은 미중 무역 분쟁, 세계경제 둔화 등으로 인한 수출 부진이 내수 둔화로 이어지고 설비투자 감소와 소비 침체 탓에 전반적인 기업 심리가 위축됐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5~22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1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경기전망지수(SBHI)도 84.2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월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의 다음 달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0.3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2.0포인트 하락한 82.2로 조사됐다.
정옥재 김화영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