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항터미널 ‘휑’…입점업체 눈물의 줄폐업

최근 6개월 日노선 승객 76% ↓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0-01-08 22:23:03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선사 휴항으로 상황 더 심각해져
- 남은 업체도 반쪽 영업으로 유지
- 면세점도 매장 줄이고 순환 휴직

지난 7월 이후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여객선사는 물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입점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아 줄폐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8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점한 음식점이 폐업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한일 관계 경색으로 터미널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터미널 내 편의시설이 줄폐업에 내몰리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8일 오전 11시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2층 입국장. 스낵 코너 입구에 ‘입점 준비 중입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이곳은 지난 4년간 맘스터치가 영업을 했지만 매출이 급감해 결국 문을 닫았다. 3층 출국장 참미분식도 맘스치킨과 같은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유일하게 남은 식당인 3층의 ‘전문식당’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전문식당 관계자는 “상주업체 직원과 승객 일부가 가게를 찾고 있는데 선사들이 휴항을 하는 바람에 직원을 줄이면서 영업이 더 어려워졌다”며 “최근 직원 3명을 내보고 힘겹게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2층 한쪽에 자리 잡은 범표어묵도 셔터가 내려져 있었다. 손님은 없는데 인건비 부담이 커 평일에는 오후에만 영업을 하고 있다. 커피숍들도 많은 투자비를 들인 탓에 쉽게 문을 닫지 못하고는 있지만 아르바이트 직원을 내보내 비용을 줄이고 있다.

출국장에 마련된 부산면세점도 지난해 11월 매장 규모를 1209㎡에서 1089㎡로 줄였다. 면세점 관계자는 “부산항만공사와 협의해 영업장 규모를 줄이고 편의시설을 확충했는데 그것마저 안 했으면 큰 곤란을 겪을 뻔했다”며 “매출이 많이 줄어 직원의 3분의 1이 순환휴직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여객선사 매표소도 비틀을 운영하는 JR큐슈고속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창구가 닫혀 터미널 전체가 휑한 느낌이다. 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일본 수출규제 이후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부산~일본 항로의 여객 수송 실적은 22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93만7000명에 비해 76.2%나 감소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여객이 줄면서 터미널 내 상업시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해 정부가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내엔 자리 없다…강리호 대만행 모색
  2. 2인천 송도처럼…가덕도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3. 3다급해진 친윤의 安 때리기…장제원은 역풍 우려 몸 낮추기
  4. 4중대재해법 1호 사건, 재판부 배당 오류에 판결 무효될 뻔
  5. 5정신장애인은 잠재적 범죄자? 부산 기초의원 발언 ‘도마 위’
  6. 6‘겨울 호캉스’ 유혹…남국의 휴양지 기분 가까이서 즐겨요
  7. 7낙동강 녹조 줄여라…환경부, 녹조 대응 인공지능 등 도입
  8. 8위성도 없던 시절, 도시 그림 어떻게 그렸을까
  9. 9수협중앙회장 16일 선거…부경 출신 3파전
  10. 10명륜동 옛 부산기상청 부지에 ‘보건복지행정센터’ 서나
  1. 1다급해진 친윤의 安 때리기…장제원은 역풍 우려 몸 낮추기
  2. 2“지방분권 개헌…재원·과세자주권 보장해야”
  3. 3황성환 부산제2항운병원장, 부산중·고교 총동창회장 취임
  4. 4미 하원 김정일 김정은 부자 범죄자 명시 결의안 채택
  5. 5친윤에 반감, 총선 겨냥 중도확장…안철수 심상찮은 강세
  6. 6[정가 백브리핑] 방송엔 보이는데 지역행사에선 잘 안 보이는 전재수
  7. 7巨野 상대로. TK 상대로 '나홀로 외로운 싸움' 하는 김도읍 최인호 의원
  8. 8'천공' 관저 개입 논란 재점화, 대통령실 "전혀 사실 아냐"
  9. 9국힘 전대 다자·양자대결 조사서 '안', '김'에 승..."'나'·'유' 표심 흡수"
  10. 10[뭐라노] 부산시의회마저
  1. 1‘겨울 호캉스’ 유혹…남국의 휴양지 기분 가까이서 즐겨요
  2. 2수협중앙회장 16일 선거…부경 출신 3파전
  3. 3명륜동 옛 부산기상청 부지에 ‘보건복지행정센터’ 서나
  4. 4‘빌라왕 사기’ 막는다…보증대상 전세가율 100→90%
  5. 5‘슬램덩크 와인 마시며 추억여행’ 와인 마케팅 열올리는 편의점
  6. 6EU ‘탄소관세’ 땐 철강업 직격탄…산업부, 민관 컨트롤타워 맡는다
  7. 7저탄소 연근해어선 보급…이중규제 단순화해야
  8. 8미국 금리 인상폭 축소에도 유럽 영국은 '빅스텝' 유지..."경기가 관건"
  9. 9BNK금융 당기순익 지난해 8102억 원
  10. 10‘럭셔리’ 추가된 롯데백화점 웨딩페어
  1. 1인천 송도처럼…가덕도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2. 2중대재해법 1호 사건, 재판부 배당 오류에 판결 무효될 뻔
  3. 3정신장애인은 잠재적 범죄자? 부산 기초의원 발언 ‘도마 위’
  4. 4낙동강 녹조 줄여라…환경부, 녹조 대응 인공지능 등 도입
  5. 5지방세·관세 감면, 인프라 국비 지원…기업유치 날개 기대
  6. 6행안부 '코로나19 확진자 XXX명' 문자 발송 자제 권고...부산시는?
  7. 7총경회의 간 넷 중 3명 112팀장 발령…부산 경찰 “찍어내기 인사” 부글부글
  8. 8치어 떼죽음 부른 좌광천, 원인은 구리 등 중금속 폐수
  9. 9부산 에코델타시티 특수학교 2026년 문 연다
  10. 10오늘~모레 부산 울산 경남 기온 평년 비슷하거나 상회...최고 10도
  1. 1국내엔 자리 없다…강리호 대만행 모색
  2. 2맨유 트로피 가뭄 탈출 기회…상대는 ‘사우디 파워’ 뉴캐슬
  3. 3WBC에 진심인 일본…빅리거 조기 합류 위해 보험금 불사
  4. 4‘셀틱에 녹아드는 중’ 오현규 홈 데뷔전
  5. 5한국 테니스팀, 2년 연속 국가대항전 16강 도전
  6. 6새 안방마님 유강남의 자신감 “몸 상태 너무 좋아요”
  7. 7꼭두새벽 배웅 나온 팬들 “올해는 꼭 가을야구 가자”
  8. 8새로 온 선수만 8명…서튼의 목표는 ‘원팀’
  9. 9유럽축구 이적시장 쩐의 전쟁…첼시 4400억 썼다
  10. 10오일머니 등에 업은 아시안투어, LIV 스타 총출동
우리은행
해양수산 전략 리포트
저탄소 연근해어선 보급…이중규제 단순화해야
엑스포…도시·삶의 질UP
엑스포를 빛낸 예술품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