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살처분 여파로 국내에서 사육 중인 돼지 수가 43만 마리 넘게 줄었다.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16일 공동으로 발표한 ‘2019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국내 돼지 사육 마릿수는 총 1128만 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1일(1171만3000마리)보다 43만3000마리(3.7%) 줄어든 것이다. 2018년 12월 1일(1133만3000마리)과 비교하면 5만3000마리(0.5%)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도 연천 파주 김포 등 지난해 ASF가 발생한 지역의 농장에서 돼지를 살처분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ASF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된 날은 지난해 9월 17일이다. 그 이후 살처분된 돼지 수가 이번 통계에 반영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1일 기준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총 321만1000마리로 2018년 12월 1일보다 9만8000마리(3.2%) 증가했다. 이는 한우 가격 상승으로 번식우 마릿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닭고기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육계 사육 마릿수는 8873만8000마리로 2018년 12월 1일보다 282만4000마리(3.3%) 증가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