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길이 도로 트램 5량 운행
- 교량 1·2단계 재개발 지역 이어
- 도개식 영도다리와 관광 명물로
- 초량 1, 2 지하차도 확장·신설
- 충장로 지하차도 1㎞ 더 연장
- 영주·충장고가교 철거 도로화
- 우암부두 해양레저 혁신지구
- 신선대감만부두 항만물류지구로
- 컨 전용부두 2030년까지 유지
12일 발표된 북항 통합개발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은 북항 1·2단계 재개발지역의 미래상을 구현하고 원도심과의 조화로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북항 재개발지역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노면전차(트램) C-Bay선’을 조기에 건설하는 방안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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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2일 오후 부산국제여객터미널 5층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상황 보고회’에 참석해 정성기 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듣고 있다. 오른쪽부터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문 장관, 정 단장, 최형욱 동구청장.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
■접근성 강화 위해 트램 조기 건설
이번 마스터플랜에서 눈여겨볼 점은 원도심과 재개발지역을 잇는 트램 C-Bay선의 조기 건설이다. 해양수산부는 다음 달 타당성 용역을 거쳐 국토부 철도기본계획 반영,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수부의 계획대로라면 2022년이면 중앙동과 국제여객터미널을 잇는 트램이 운영된다.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에서 1단계 재개발지역을 지나 부산국제여객터미널까지 폭 10m, 길이 2㎞의 도로를 따라 트램이 건설된다. 이 트램은 배터리형으로 전기 공급 장치인 과선이 필요 없으며 열차 5량이 연결돼 한 번에 280명까지 실어나를 수 있다. 해수부는 2단계 개발이 본격화하면 C-Bay선을 도시철도 2호선 문현역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회전식 교량도 관심을 끈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2단계 재개발지역으로 이어지는 이 교량은 평소 차량을 위한 교량으로 사용되다 대형 선박이 들어올 때 상판 일부가 회전된다. 회전식 교량은 현재 네덜란드 등 유럽과 미국 등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최초다.
이와 함께 북항 일대의 교통량 폭증에 대비해 재개발지역 배후도로인 충장로에 계획된 길이 2㎞의 지하차도를 1㎞ 연장하며, 2단계 재개발지역과 우암로를 잇는 교량도 신설한다. 2단계 재개발지역 진입로 역할을 할 범일로 지하차도가 건설되며 도시미관을 해치는 영주고가교와 충장고가교는 철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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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항에 건설될 국내 최초의 회전식 교량의 조감도. 대형 선박이 들어올 때 상판 일부가 회전된다. 해양수산부 제공 |
■7대 특화지구별 세부계획은
영도 봉래동 일대 근대문화·수변상업지구는 ‘과거의 흔적’을 남기는 재개발을 통해 지역정체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물양장은 2030년까지 수변산책로와 이벤트 공간 등으로, 공유수면은 마리나와 해상교통의 거점으로 개발된다. 또 창고는 근현대 산업유산을 보전해 청년문화 활성화의 장으로, 조선소 일원의 수변공간을 워터프런트로 개발한다.
부산역 조차장과 부산진역CY는 정주공간과 청년문화 허브지구로 개발된다. 역세권에는 상업·업무 시설을 유치하고 숙박 쇼핑 등 관광인프라와 도심형 정주공간으로 개발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청년주택과 청년문화허브(유라시아 컬처 플랫폼) 등도 반영한다. 자성대 주변지역은 국제교류 복합도심지구로 정했다. 우암부두에 계획된 해양레저산업 혁신지구에는 요트·보트산업 기반 조성과 집적화가 추진되며 신선대·감만부두에 조성하는 항만물류지구는 컨테이너 전용부두 기능을 유지하면서 아시아 역내 운항 기항지 역할을 2030년까지 담당하도록 했다. 북항 통합개발의 선도사업인 북항 1단계 재개발지역은 원도심과 인접한 입지를 고려해 게이트웨이 친수공간 등 기반시설 확충에 중점을 뒀다.
정성기 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은 “북항 2단계 사업은 사업시행자 선정 이전에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공모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국내 최초 사례”라며 “무조건 뜯어고치는 형태가 아니라 영도 봉래동 일대와 신선대·감만부두처럼 과거의 흔적을 남길 필요가 있는 곳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차원에서 기능을 유지하기도 한다. 사업 주체별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미래를 예측함으로써 실행단계에서 혼란과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